이에 따라 기본 800원이었던 한네트 ATM기 내 현금서비스 수수료는 다음달부터 1000원이 될 전망이다. 이 금액은 급전이 필요한 현금서비스 이용자들이 내야하는 금액이다.
7일 여신업계에 따르면 주요 카드사들은 ATM운영사 한네트로부터 수수료 인상과 관련된 요청을 받았다. ATM과 CD(현금지급기)에서 현금서비스를 받을 때마다 일괄적으로 수수료 1000원을 부과하겠다는 요청이다.
한네트의 요청이 받아들여지면 대부분의 ATM과 CD의 카드 현금서비스 수수료는 1000원으로 정착될 전망이다. 지난해 국내 최대 ATM 운영사 한국전자금융은 이미 지난해초부터 카드 현금서비스 수수료를 1000원으로 받고 있다.
실제 은행들도 ATM 비용을 줄이기 위해 보유중인 ATM과 CD를 꾸준히 줄이고 있다. 2012년 4만4559대였던 은행권 ATM기는 2020년 6월 3만5777로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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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현금서비스는 상황이 다르다. 급전을 마련하기 위한 금융소비자가 쓰기 때문에 수수료가 인상이 되어도 저항이 적다. 게다가 현금서비스는 ATM이나 CD에서만 제공하는 서비스다. ATM을 이용할 수 밖에 없는 노인이나 저신용자 등 금융소외계층의 부담만 키운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