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원정 도박 의혹' 양현석·승리 출국 금지

라스베이거스의 한 호텔 카지노에서 도박 한 혐의
  • 등록 2019-08-20 오후 2:29:03

    수정 2019-08-20 오후 2:29:03

양현적 전 YG엔터테인먼트 대표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황현규 기자] 해외 원정 도박을 한 혐의를 받는 양현석(50) 전 YG엔터테인먼트(122870) 대표와 그룹 빅뱅 전 멤버 승리(29·본명 이승현)에게 출국금지 조치가 내려졌다.

20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상습도박 혐의로 입건된 양 전 대표와 승리에 대한 출국금지를 신청해 법무부 승인을 받았다.

양 전 대표와 승리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한 호텔 카지노에서 도박을 한 혐의를 받는다. 알려진 판돈 규모는 약 10억원대로, 승리 역시 20억원 가량을 판돈으로 쓴 의혹을 받고 있다.

앞서 경찰은 지난 17일 오전 9시부터 약 5시간에 걸쳐 서울 마포구에 있는 YG엔터테인먼트 사옥을 압수수색했다.

경찰은 압수수색한 자료를 토대로 양 전 대표와 승리를 소환할 예정이다. 그러나 경찰은 이번 주 중으로는 소환이 어려울 것이라고 못 박았다. 지난 19일 서울지방경찰청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경찰 관계자는 “압수물을 분석해봐야 하는데 이번 주는 쉽지 않아 보인다”고 전했다.

한편 양 전 대표가 도박 혐의와 함께 받고 있는 성접대 알선 혐의에 대해 경찰은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19일 경찰 관계자는 “성매매 알선 계좌 분석을 빠른 시일 내에 끝낼 것”이라며 “불법 도박 관련 소환이 이뤄지면 그 때 같이 심문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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