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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제주항공은 비행에 필요한 각종 정보를 전산화한 전자비행정보(Electronic Flight Bag·EFB) 시스템을 도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운항안정성을 높이기 위해 IT시스템을 개선하고 운항안전감사제도 도입 등을 추진한다.
제주항공은 최근 LCC 안전에 대한 우려가 커지자 문제 개선을 위해 팔을 걷었다. 올해 초에는 안전 강화에 연말까지 총 350억원을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제주항공은 현재 ‘전자교범 IT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으며 이를 활용한 ‘전자비행정보’(EFB)의 도입을 준비 중이다. 이는 항공기 조종에 필요한 각종 교범과 운항자료 등 비행안전 문서를 IT로 체계화하는 작업이다.
기존에는 적발위주의 운항감사제도를 시행해왔다면 앞으로는 심사관이 조종석을 관찰하고 안전취약 및 위협요소와 관련된 데이터를 수집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또 조종사의 훈련환경 개선을 위한 ‘비행훈련장치’를 도입한 데 이어 150억원을 투자해 ‘모의비행장치(SIM)’를 구매할 예정이다.
다음달 중에는 기상 및 항공정보를 수집하고 분석을 강화하는 시스템 개발을 완료한다. 항공기 운항현황 실시간 감시시스템은 올해 하반기까지 도입·개발하고, 항공기 운항상황을 종합적으로 감시하는 ‘운항통제시스템’ 개선도 올해 안에 마무리할 계획이다. 이밖에 이번달까지 2대의 예비엔진을 구매한 데 이어 올 상반기 중에 1대의 예비엔진을 추가로 도입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한편 제주항공은 국내 LCC 최초로 누적 탑승객이 3000만명을 돌파하는 등 2006년 첫 취항 이후 10년 동안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임직원 수는 지난해 말 기준 1442명으로 2011년부터 연평균 24%의 고용증가율을 기록했으며 올해도 20% 이상의 성장세를 이어나갈 계획이다. 항공기 보유 대수는 올해 26대로 늘린다. 5월부터는 인천~대만 타이베이를 시작으로 일본과 동남아시아 등 신규노선 확대를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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