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기업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334970)가 455억원 규모의 해외투자유치를 했다고 14일 밝혔다.
| (사진=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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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는 주요 기관주주인 싱가포르의 옥타바 펀드로부터 455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전했다. 이번 투자는 전환사채(CB) 발행을 통해 이뤄지며 투자금은 글로벌 수탁 사업을 가속화하기 위한 자금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회사 측은 현금 유동성 확보를 통한 재무건전성 강화로 CDMO 수주를 본격화하고 기업가치를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는 특히 즉시 주식을 발행해야 하는 유상증자가 아닌 전환사채(CB) 발행의 조달 방식을 통해 주주 가치를 희석시키지 않고, 표면 이자율 0%의 금융비용 부담을 줄이는 형태를 취했다. 만기이자율은 4.12%, 전환가액은 3,534원으로 결정됐으며, 자금 납입일은 오는 3월 20일이다. 전환 청구 기간은 2024년 3월 20일부터 2026년 2월 20일까지다.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는 확보될 자금으로 대형 거래처 수주 등 기업의 주요 핵심 사업을 본격적으로 확대하기 위한 마중물로 적극적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또한, 대형 수탁의 기회를 마련하기 위해 대형 수주 시 수반되는 생산 준비용 운영 자금 창구로 활용된다.
현덕훈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 대표는 “그간 시장을 세분화한 차별화된 전략으로 중소규모 수주를 연달아 계약하는 한편, 글로벌 기업에서 체득한 경영 노하우를 기반으로 대형 거래처를 유치하기 위한 대대적인 수주전에 전사 역량을 집중해왔다”며 “올해는 국내외 경기 위축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자금 확충을 마치고, 대형 거래처 수주를 통해 15만4000ℓ(리터)의 공장을 본격 가동하는 글로벌 CDMO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는 올해 미국 샌프란시스코, 샌디에이고를 시작으로 보스턴, 뉴욕에 이르는 다국적 제약사 대상 영업을 진행 중이다. 오는 20일부터는 23일까지 진행되는 ‘DCAT Week’ 행사를 시작으로 같은 해 6월 ‘바이오 USA’까지 잠재 거래처와의 파트너십을 위한 구축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