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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프트가 하네다 공항 전용기 구역에 모습을 드러낸 것은 도쿄 돔에서 콘서트가 종료된 지 한 시간이 지난 시점이었다고 AP통신은 보도했다.
그는 이날 오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얼리전트 스타디움에서 연인 트래비스 켈시가 소속된 캔자스시티가 미국프로풋볼(NFL) 결승전 ‘슈퍼볼’의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는 장면을 지켜봤다.
경기 도중 초조한 모습을 보이기도 한 스위프트는 캔자스시티가 승리한 뒤 시상식장에 내려와 켈시와 포옹하고 입 맞추는 등 우승의 기쁨을 함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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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WP는 12일(현지시간) 비즈니스 항공편 추적업체 WingX의 통계를 인용해 “스위프트를 태운 전용기는 지난 주말 라스베이거스로 향한 882대의 전용기 중 하나”라며 올해 슈퍼볼 관람을 위해 사람들이 이용한 전용기 수는 역대 두 번째로 높은 수치였다고 밝혔다. 가장 많은 전용기가 사용됐을 때는 지난해 애리조나 글렌데일에서 열린 슈퍼볼 경기였으며 931대가 모인 것으로 집계됐다.
WP는 전용기를 이용하는 것에 대해 “가장 탄소를 많이 배출하는 여행 방식”이라며 “유럽의 비영리 환경 단체인 ‘트랜스포트 앤 인바이런먼트’(Transport & Environment)에 따르면 전용기 승객 1인당 탄소 배출량은 일반 여객기보다 5~14배, 기차보다 50배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고 덧붙였다.
앞서 스위프트는 ‘2022년 탄소 배출이 가장 많은 유명인 1위’로 지목된 바 있다. 당시 영국의 지속가능성 마케팅 업체 ‘야드’는 이 같은 내용을 공개하며 유명인들이 전용기를 과도하게 띄우며 탄소를 배출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2022년 1~7월 기준 스위프트가 이용한 전용기 횟수는 170차례로 이 과정에서 배출된 탄소는 8293t으로 추정됐다. 당시 스위프트 측 대변인은 “전용기는 다른 사람들에게 정기적으로 대여된다”고 해명하기도 했다.
스위프트 측은 전용기 사용으로 배출한 탄소를 상쇄하기 위한 비용을 지출하고 있다고 했으나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고 WP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