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S&P 글로벌이 집계한 HCOB의 8월 유로존 종합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6.7(확정치)로 하락했다. 이는 잠정치(47.0)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치이며, 전월(48.6)과 시장 예상치(48.5)를 크게 하회했다. 2020년 11월 이후 최저치로 경기가 크게 위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S&P 글로벌은 2004년부터 유로존 20개국의 체감경기를 나타내는 종합 PMI를 산출해 매달 발표하고 있다. 종합 PMI는 서비스업 및 제조업 비즈니스 활동을 모두 반영한 지표로 이 수치가 기준점인 50 이상이면 활동 확장을, 50 미만이면 위축 국면임을 의미한다.
제조업 PMI는 43.5로 잠정치(43.7)에서 하회했다. 38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전월(42.7)과 비교해서는 올랐다.
독일 함부르크 상업은행의 사이러스 드 라 루비아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유로존은 올해 상반기에 경기 침체에 빠지지 않았지만, 하반기는 더 큰 도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경기 전망도 암울한데 유로존 경제는 올해 3분기 역성장할 것으로 관측된다. 사이러스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이러한 실망스러운 수치로 인해 현재 3분기 GDP 전망치는 -0.1%로 하향조정됐다”고 말했다. 유로존은 지난 1분기 0.1%, 2분기 0.3% 각각 성장했다.
이는 철강과 설탕, 목재와 같은 중간재 가격이 1.2% 하락하고, 에너지 비용이 0.9% 하락한 영향이라고 로이터는 전했다.
PPI는 생산자가 국내 시장에 공급하는 상품 및 서비스의 가격 변동을 반영해 산출하며, 인플레이션 수준을 가늠하는 대표적인 지표로 활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