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희재, '문창극 조부 독립유공자' "지적으로 크게 열려"

  • 등록 2014-06-23 오후 6:05:00

    수정 2014-06-24 오후 1:46:39

[이데일리 e뉴스 정재호 기자] ‘보수논객’ 변희재 한국인터넷미디어협회 대표가 문창극 새 국무총리 후보자의 조부가 독립유공자로 밝혀진 것과 관련해 의견을 피력했다.

변희재 대표는 23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트위터에 “문창극씨 조부 일제 때 무장 항일 투쟁은 그리 많지 않았기에 21살의 나이에 일제와의 전투에서 전사한 것은 매우 드문 일이다”고 밝혔다.

이어서 “무장 항일 투쟁과 대별되던 노선이 이승만의 외교 독립노선이다. 무장 항일 투쟁으로 전사한 조부를 두고도 이승만식 외교노선을 높이 평가하는 문창극은 지적으로 크게 열려있는 인물이다”고 평가했다.

변희재 대표는 “조부가 항일투쟁의 순국자인데 손자가 친노종북 세력으로부터 친일 매국노로 몰려 매장당한다면 조부 볼 낯이 없다. 문창극은 목숨 걸고 맞서 싸워야 한다”고 주문했다.

‘문창극 조부 독립유공자’라는 사실은 곧 문창극 총리 후보자의 그동안 주장이 일본을 힘으로 제압해서 굴복시키자는 의도라는 것이 명백하게 드러났다는 입장도 전달했다.

변희재 대표는 “상식적으로 친 할아버지가 일본군에 살해당했는데 손자가 일본에 사과를 요구할 마음이 나겠나. 실제 힘으로 일본을 제압해서 굴복시키자는 게 문창극의 일관된 주장이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23일 국가보훈처 관계자에 따르면 문창극 할아버지가 대한독립단 대원으로 활동한 애국지사 문남규 선생인 것으로 확인됐다.

문남규 선생은 1921년 평안북도 삭주에서 일본군과 전투 중 전사했고 이 같은 내용은 1921년 4월9일자 독립신문에 실렸다.

대한독립단 대원으로 활동한 애국지사 문남규 선생이 문창극 후보자의 조부인 것으로 밝혀졌다는 보도가 나온 뒤 ‘문창극 할아버지’, ‘문창극 조부’, ‘문창극 조부 독립유공자’, ’문남규 선생’, ‘문창극 할아버지 문남규 선생’, ‘문창극 후보자 출근’ 등은 하루 종일 실시간 검색어 상위권을 오르내리며 폭발적인 관심을 끌어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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