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코조이 `드래곤라자`로 韓 시장 출사표

모바일 RPG로 개발해 내년 1월 정식 출시 예정
드래곤라자를 기반 삼아 국내 사업 더욱 '강화'
  • 등록 2015-12-01 오후 12:28:32

    수정 2015-12-01 오후 2:46:04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올해초 블루투스 기반 통신기기 업체 이너스텍을 인수하며 국내 코스닥 증시에 입성한 중국 게임 기업 로코조이가 1일 기자 간담회를 열고 모바일 신작 ‘드래곤 라자’를 공개했다.

한국 진출 1년 반만에 갖는 첫 공식행사에 로코조이는 신작 드래곤 라자 외에 앞으로의 국내 사업 계획도 밝혔다. 로코조이는 국내 개발사를 대상으로 지속적이 투자 혹은 인수 등을 진행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한국과 중국 게임 기업간 시너지를 낼 계획이다.

모바일 RPG로 개발된 드래곤라자의 캐릭터 일러스트
간담회에는 싱샨후(Xing Shanhu) 로코조이 대표와 조위 로코조이 부대표(한국 로코조이 CEO)와 함께 이상훈 비전브로스 개발사 대표가 행사에 참석했다. 비전브로스는 드래곤라자의 개발사로 로코조이의 투자를 받았다.

이번에 모바일 역할수행게임(RPG)로 개발된 드래곤 라자는 1998년 출간된 판타지 소설이다. 2000년대 초중반까지 한국을 넘어 대만에서까지 인기를 끌었다. 팔린 책 수만 210만권에 달한다.

이상훈 비전브로스 대표는 이날 게임 소개 자리에서 “드래곤 라자는 탄탄한 스토리를 가진 소설”이라며 “이같은 명맥을 게임에서도 이어가겠다”고 다짐했다.

싱샨후 로코조이 인터내셔널 대표
싱샨후 로코조이 대표는 “글로벌 시장에서 한국 게임의 명성으 높다”며 “그래픽에서 우월한 개발 능력, 운영 역량까지 이번 드래곤 라자에서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로코조이는 한국내 사업 계획에 대해서도 밝혔다.

강나라 로코조이 마케팅 실장은 “RPG, 소셜네트워크게임(SNG) 등 다양한 장르의 게임을 개발중에 있다”며 “내년에만 8개의 신작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로코조이는 상반기에만 4개의 신규 게임을 론칭한다.

강 실장은 한국 게임 개발기업들이 주목하는 로코조이의 기업 인수 합병에 대한 언급도 했다.

그는 “여러 업체들에 대해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며 “투자, 퍼블리싱 등 여러가지를 고려할 것”이라고 말했다.

드래곤 라자는 캐릭터만 21개가 등장하는 대작이다. 일대일 대전이 가능하고 21명이 그룹(길드)를 지어 다른 그룹과 실시간 전투를 벌일 수도 있다.

정식 출시 일자는 다음달이다. 로코조이는 이달 28일 게임 출시 전 ‘사전 예약’을 받고 최종테스트를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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