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2일 인천 송도 컨벤시아에서 열린 아세안(ASEAN)+3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에선 세계 경제 불확실성 속에 역내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는 메시지가 오갔다.
일본·인도네시아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가 공동 의장을 맡아 개회사를 통해 역내 협력을 강조했다.
| 2일 송도 컨벤시아에서 열린 아세안+3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 기념사진(출처: 한국은행) |
|
스즈키 슌이치 일본 재무 장관은 이날 기자들에게 공개된 오프닝 세션에서 “2019년 이후 처음으로 대면회의를 갖게 돼 기쁘다”면서도 “오늘날 우리 경제는 굉장히 중차대한 시기에 당면해 있다. 다양한 위협·기회가 있는데 우리 경제 상황, 금융 현황을 돌아보고 이를 토대로 역내 금융 협력에 대해 논의할 기회를 갖게 됐다”고 포문을 열렸다.
스리믈야니 인드라와티 인도네시아 재무장관은 “코로나가 완전히 종식되지 않았고 지정학적 긴장이 높아졌고 미국 은행권에선 불안이 발생하고 동시에 기후변화 문제도 지속적으로 관리해가야 한다”며 “그 결과 세계 경제 성장 전망이 악화됐다”고 평가했다. 이어 “아세안의 경우 견조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고 전 세계 성장에서 중요한 역할을 차지하고 있다”면서도 “우리는 계속해서 외부로부터의 영향에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 인플레이션, 에너지 및 식량 가격 불안정, 지정학적 불안정 등이 그 예시”라고 말했다.
그는 “글로벌 상황 속에서 무엇보다 협력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안정적인 지역으로서 우리의 위상을 더욱 강화하고 강력하고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어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최근 경제동향 및 방향, 치앙마이 이니셔티브(CMOM)와 역내 금융협력 관련 방향, ABMI(아시아채권시장 이니셔티브) 등에 대해서도 함께 논의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아세안+3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 결과는 오후 6시께 공개된다.
| 2일 송도 컨벤시아에서 열린 아세안+3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회의 모습(출처: 한국은행)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