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ESG 경영 전면 도입...김현준 사장 "청렴·안전 실천"

온실가스 53만톤 감축 등 12대 전략 방향 설정
  • 등록 2022-02-08 오후 3:48:40

    수정 2022-02-08 오후 9:31:52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가 ESG(친환경·사회적 책임·투명한 지배구조) 경영을 전면 도입하기로 했다.
김현준(가운데) LH 사장이 8일 경남 진주시 본사에서 열린 ‘LH ESG 경영 선포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LH)
LH는 8일 경남 진주시 본사에서‘LH ESG 경영 선포식’을 열었다. 올해부터 핵심 사업에 ESG를 본격적으로 반영하겠다는 게 LH 구상이다. LH는 ‘미래를 여는 신뢰, LH와 함께하는 희망 내일’을 ESG 경영 비전으로 내세웠다.

구체적인 ESG 구현을 위해선 12대 전략 방향을 설정했다.

환경 부문에선 제로 에너지 건축(에너지 손실을 최소화하면서 자체 에너지 생산 시설을 갖춘 건축물) 등을 통해 2027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53만톤 줄인다. 구리 갈매역세권지구 등에선 에너지 자립률이 20%를 넘는 제로 에너지 도시를 건설한다.

사회적 책임 실천을 위해선 포용적 주거 안전망 구축을 추진한다. 5년간 주택 388만가구를 공급하는 게 목표다. 스마트 건설 기술 도입, 노후 시설물 교체 등을 통해 안전한 건설현장·주거를 만들기 위한 노력도 이어가기로 했다.

지배구조 분야에선 투명한 경영 체계와 청렴한 조직 문화를 정착시키는 데 힘을 쏟는다. 이를 위해 투기 방지 시스템 등을 강화한다.

LH는 매년 ESG 요소와 연계해 업무계획을 수립할 계획이다.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통해 그 성과도 공개한다. LH 주택 입주민이나 건설사와도 ESG 정착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김현준 LH 사장은 “투명·청렴·공정·국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실천해 국민이 신뢰하는 LH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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