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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 학생이 걸어서 등교하던 중 괴한의 급습을 받은터라 모든 학생과 교직원이 버스나 승용차로 등교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안전 조치가 강화했다고 일본 언론들은 전했다.
등교 재개에 맞춰 학교와 광둥성 광저우 주재 일본 총영사관은 학생 통학 버스 차내를 비롯해 버스 정류장에도 보안 요원을 배치했다. 학교에는 정신 건강 관리를 위한 심리 상담도 배치했다. 또한 불안감을 호소하는 아동과 학생들을 위해 온라인으로도 수업을 받을 수 있는 시스템을 병행하고 있다.
선전시 칼부림 사건 용의자(44)는 현장에서 체포돼 현재 중국 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다. 중국 정부는 ‘우발적 사건’이라고 규정하며 범행 동기와 배경에 대한 일본 정부의 해명 요청에 응하지 않고 있다고 일본 언론들은 전했다.
마이니치신문은 외교 소식통을 인용, 중국 당국은 추가 정보 제공에 응하지 않고 있다고 보도했다.
일본 정부는 동기와 배경을 파악하지 못하면 안전 대책 수립에 지장을 줄 수 있다며 정보 제공을 요구하고 있지만, 중국 측에 계속 이를 거부하고 있다는 것이다.
앞서 지난달 18일 괴한이 휘두른 흉기에 복부가 찔려 치료를 받던 일본인학교 초등학생이 급습 하루 만에 숨졌다. 일본 외무성은 우장하오 주일 중국대사를 초치해 심각한 우려를 전달하고 중국 내 일본인 안전 확보에 만전을 기해줄 것을 요구했다.
중국 외교부는 사망 소식이 전해지자 “중국은 이런 불행한 사건이 발생한 것에 대해 유감을 표명한다”며 사건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금까지 파악한 정보로 볼 때 이번 사건은 개별 사안”이라며 “이런 사건은 어느 나라에서나 발생할 수 있다”고 밝혀 논란이 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