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 모더나 글로벌 제조사의 발표 결과에 따르면 국내 접종 백신들은 최소 6개월 이상 코로나19를 예방할 수 있다. 코로나19 백신이 다른 질병 대비 급하게 보건당국에게 사용신청 승인을 받았다는 점에서 추적관찰 연구가 추가로 이뤄지고 있어 기간은 더 늘어날 수 있다.
국내 백신 전문가들은 이러한 발표에 항체 지속기간 연구 등을 종합해 고려하면 백신 종류에 관계없이 최소 1년 이상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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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기간은 질병 원인체의 특성, 백신이 유도하는 면역반응 강도, 개인의 건강상태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가령 만성질환을 앓고 있거나 고령이면 백신에 의해 유도되는 면역반응의 강도가 건강한 성인보다 낮아 효능 기간이 짧아진다.
전 세계 과학자들은 이제 코로나19 바이러스를 알아가고 있다. 화이자, 모더나 등 백신 제조사들이 6개월 이상 백신 효과가 계속된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고, 코로나19 감염에서 회복한 국민이 보유한 항체가 8개월 이상 지난 시점에서도 초기에 비해 크게 줄지 않는다는 연구결과들이 나오고 있다.
하지만 정확한 효능 기간을 결정하기에는 자료가 부족하다. 일반 백신은 10여년 이상의 연구개발과 임상시험을 거쳐야 하며, 이 과정에서 제조사들이 3년~5년 효과가 계속된다는 시험 결과를 내놓지만 코로나19 백신은 충분한 과학적 근거를 확보하지 못했다.
그렇다면 앞으로 백신 기접종자들이 다시 백신을 접종하는 일이 발생할까. 우세종이 되고 있는 변이바이러스에 대한 추가접종(부스터샷) 대책이 먼저 나올 가능성이 크다. 세계보건기구(WHO) 등에서도 부스터샷에 대한 논의를 하고 있다. 추가 접종은 기존 접종이 유도한 항체 지속기간이나 변이 바이러스 정도를 평가해 권고가 이뤄질 전망이다.
*이번 편은 이철우 국제백신연구소 책임연구원(예방의학전문의)의 도움을 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