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법무장관 세션스, 사임 가능성 시사…트럼프와 관계 삐걱?

  • 등록 2017-06-07 오후 2:22:58

    수정 2017-06-07 오후 2:22:58

도널드 트럼프(왼쪽) 미국 대통령과 제프 세션스 미 법무장관이 지난달 15일 워싱턴의 한 행사에서 귓속말을 나누고 있다. AFP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올 초 취임한 미국 도널드 트럼프 정부의 첫 법무장관 제프 세션스가 트럼프 대통령과의 갈등 끝에 최근 사임 가능성을 시사했다고 6일(현지시간) 미 ABC뉴스가 익명의 정보원을 인용해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 동력이 걸린 제임스 코미 미 연방수사국(FBI) 국장의 의회 증인 출석이 8일로 이틀 남짓 남겨놓은 가운데 대통령과 법무장관과의 불화설이 또 다른 악재가 될 가능성도 거론된다. 트럼프가 코미 국장을 해임한 배경에는 FBI가 트럼프의 반대에도 지난해 대선 때 러시아의 대선 개입과 이 과정에서의 트럼프 캠프와의 연루 의혹에 대한 수사를 강행했기 때문이란 분석이 지배적이다.

세션스가 트럼프와 갈등하는 이유도 비슷한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캠프에서 일했던 전력 탓에 역시 러시아와의 관계를 의심받아 온 세션스 장관은 올 3월 러시아 의혹 관련 수사에 관여하지 않겠다고 발표했고 이 내용을 트럼프와 사전에 상의조차 하지 않은 게 불화의 씨앗이 됐다고 ABC뉴스가 복수의 관계자를 인용해 전했다. 트럼프는 세션스의 발표 불과 몇 분 전 이를 통보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트럼프의 분노는 이후에도 사그라지지 않았고 이후로 몇 차례나 개인 자리에서 만난 세션스를 질책했다고 알려졌다. 이 같은 일련의 분노가 결국 조사 주체인 FBI 국장을 해임함으로써 로버트 뮐러 전 FBI 국장을 중심으로 한 특별검사(특검) 수사까지 이어졌다는 것이다. ABC뉴스는 그러나 세션스가 사임을 검토하는 게 트럼프의 질책에 따른 불화 때문인지 스스로 러시아 유착 의혹에서 피해 나가려는 행동인지는 불확실하다고 덧붙였다. 사라 이스구 법무부 대변인은 이에 대한 답변을 거부했다. 백악관 대변인 숀 스파이서도 “들은 바 없다”며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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