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스콘신 출신 박주헌 교수 에너지경제硏 신임 원장 취임

  • 등록 2015-04-13 오후 4:28:23

    수정 2015-04-13 오후 4:33:04

[세종=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박주헌(사진·54) 동덕여대 경제학과 교수가 앞으로 3년 동안 에너지경제연구원을 이끌게 됐다. 이로써 관가에 ‘위스콘신대’ 출신이 한 명 추가됐다.

에너지경제연구원은 13일 울산 연구원 청사에서 박 교수를 신임 원장으로 맞이하는 ‘11대 원장 취임식’을 개최했다.

박 원장은 이날 취임사에서 국가 경제정책과의 조화, 중장기정책연구 강화, 연구의 중립성을 통해 국익을 염두에 둔 현실적 정책개발 연구로 사회에 기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원장은 “에너지 문제를 선도적으로 해결하는 연구기관으로서 에너지경제연구원의 위상을 한 단계 높이고 연구진의 자부심도 함께 커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경영개선 과제로 기관 이전에 따른 원거리 이동 불편 해소, 탄력시간근무제 도입, 울산 이주 유도, 의왕 구청사 매각 등을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박 원장은 1961년생으로 연세대에서 경제학 석사를 마친 뒤 미국 위스콘신대에서 경제학 박사를 취득했다. 이후엔 에너지경제연구원 연구위원과 산업통상자원부 에너지위원회 위원, 한국석유공사 이사회 의장, 동덕여대 사회과학대학 경제학과 교수 등을 역임했다.

제2차 에너지기본계획 민관합동워킹그룹에서는 원전분과장을 맡았으며 전력수급계획(전원믹스) 자문위원, 기획재정부 중장기전략위원회 민간위원 등으로 활동하기도 했다.

한편 박 교수가 이날 에너지경제연구원 원장으로 취임하게 되면서 관가에는 위스콘신대 출신이 한 명 늘어나게 됐다.

정부 내각의 ‘실세’인 최경환 경제부총리와 청와대 경제사령탑인 안종범 경제수석을 비롯해 정·관계에는 위스콘신 동문이 다수 포진해 있다. 현재 동문회장은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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