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2023 세계스카우트잼버리(잼버리) 대회를 위해 한국을 찾은 스카우트 대원들에게 제공한 ‘3색 프로그램’이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 기아 오산교육센터에서 머무르는 슬로베니아 잼버리 대원들이 10일 현대차그룹이 짠 ‘잼버리 월드 올림픽’에서 씨름을 하고 있다. (사진=현대차그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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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은 6개국 1000여명의 스카우트 대원들이 한국 문화와 자동차 산업을 이해하는 동시에 ‘잼버리 정신’인 우정·교류를 결합한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이날도 인재개발원 마북캠퍼스와 기아 비전스퀘어, 기아 오산교육센터 및 현대엔지니어링 블루몬테 등 수도권 소재 그룹 연수원 4곳에 머물고 있는 대원들을 위한 프로그램이 이어졌다.
문화 차원에서는 최신 K팝을 활용해 대원들이 직접 한국 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현대차그룹은 유명 유튜브 크리에이터를 강사로 초빙해 K팝 댄스 강좌를 열었다. 또 역동적인 K-비보잉 공연 관람을 통해 청소년 대원들의 한국 문화 이해도를 높였다.
| 슬로베니아 스카우트 대원들이 기아 오산교육센터에 전시된 기아 플래그십 전동화 SUV EV9을 둘러보고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현대차그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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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글로벌 3위’ 자동차 강국인 한국 자동차 산업을 이해할 수 있는 견학 프로그램도 진행했다. 현대차그룹은 이날 참여를 원하는 대원을 모집해 국내 최대 규모 복합 자동차 체험 공간 현대모터스튜디오 고양으로 초청했다. 이 곳에서는 부품 제조 단계부터 용접, 도장 공정, 부품 조립 등 생산 공정 전 과정과 안전 테스트 등을 한 번에 체험할 수 있다.
대원들은 현대차와 제네시스 주요 차종을 직접 살펴보고 고성능 브랜드 N과 모터스포츠의 현장감을 입체 스크린 및 좌석 진동으로 느낄 수 있는 월드 랠리 챔피언십(WRC) 4D 시뮬레이터도 경험했다.
한 참가자는 “하이테크하고 깔끔한 전시공간과 자동차의 모든 것을 배울 수 있는 콘텐츠가 인상적이었다”며 “한국을 떠난 뒤에도 오랫동안 좋은 추억으로 기억될 것 같다”고 말했다.
| 기아 비전스퀘어에 입소한 홍콩 잼버리 대원들이 10일 롤러코스터 조립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에 참가하고 있다. (사진=현대차그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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잼버리 정신을 살려 대회에 참가한 스카우트 대원들이 우정을 쌓고 교류할 수 있는 액티비티인 ‘잼버리 월드 올림픽’ 기회도 마련했다. 기아 오산교육센터에서는 슬로베니아, 필리핀 등 180여명의 대원이 대회에 참가해 공굴리기와 2인 3각, 파도타기, 릴레이 댄스 등 전통적인 한국 운동회를 체험했다.
기아 비전스퀘어에서는 홍콩 대원들이 조별로 대형 롤러코스터를 설계·제작했다. 또 봉 전달, 6인 7각, 볼 릴레이 등 정해진 시간 내 다른 팀보다 빠르게 미션을 해결하는 ‘도전! 100초’ 등 실내 활동도 진행했다.
| 기아 비전스퀘어에 입소한 홍콩 잼버리 대원들이 현대차그룹의 세심한 지원과 환대에 대한 감사의 뜻으로 스카우트 뱃지를 모아 비전스퀘어 담당자에게 전하고 있다. (사진=현대차그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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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직원들의 환대와 노력에 대한 스카우트 대원들의 감사 인사도 이어졌다.
홍콩 잼버리단은 현대차그룹의 따뜻한 환대와 세심한 지원, 알찬 프로그램에 감사를 표하며 대원들이 모은 스카우트 배지들을 연수원 직원들에게 전했다. 필리핀 잼버리단은 연수원 직원들을 고국에 초청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