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MBC ‘호구의 연애’ 제작진은 출연자 중 한 명인 배우 오승윤이 음주운전 방조 혐의로 불구속 입건된 데 대해 “당황스럽다”라고 밝혔다.
‘호구의 연애’ 제작진은 12일 “제작진은 어제(11일) 저녁 배우 오승윤 관련 보도를 접하고 충격을 받았다”며 이같이 전했다.
제작진은 “급히 소속사를 통해 상황 파악을 하고 내부 논의를 거친 결과를 말씀드리겠다”며 “오승윤 출연과 관련해 시청자들이 불편을 느끼실 것을 공감하고, 이번 주 방송분부터 오승윤의 기존 촬영 분량 중 타 출연자들의 감정선 등 방송 내용 흐름상 불가피한 부분을 제외하고는 최대한 편집할 예정”이라고 알렸다.
이어“이슈가 생기기 전 이미 촬영이 진행된 상태에서 전면 편집은 다른 출연자들과 전체 프로그램 흐름에 큰 피해를 줄 수 있어 일부 장면들이 방송될 수 있다는 점 깊은 양해를 부탁드린다”며 “오승윤 관련 개별 촬영 분량은 모두 편집될 예정이며 시청자 분들이 보시기에 불편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 배우 오승윤 (사진=오승윤 인스타그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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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윤은 지난달 26일 오전 1시께 인천시 서구 청라의 한 도로에서 여성 동승자의 음주운전을 방조한 혐의를 받고 있다.
동승자 A씨는 음주 단속에 나선 경찰에 적발됐으며,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수치인 0.101%로 나타났다.
이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오승윤의 소속사 티앤아이컬쳐스는 11일 “오승윤은 ‘비록 말리려고 시도하긴 했지만, 끝까지 A씨의 음주운전을 막지 못한 것은 전적으로 제 잘못’이라며 ‘깊이 뉘우치고 있으며 성실히 경찰 조사를 받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오승윤은 경찰 조사를 받고, 이에 따라 나올 결과를 겸허히 수용할 예정”이라며 “불미스러운 일로 팬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려 정말 죄송하다”고 사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