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유럽 수출기업인들을 위한 지원사격에 나섰다. 30일 경기도에 따르면 김 지사는 현지시간 29일 오스트리아 비엔나 센터에서 열린 ‘제28회 세계한인경제인대회 전시회’에 참여해 경기도관을 방문했다.
| 현지시간 29일 오전 오스트리아 비엔나센터에서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경기도 전시장 참관 및 격려를 하고 있다.(사진=경기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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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여개 기업이 참여한 이번 전시회에서 경기도관에는 도내 80개 중소기업들이 자신들의 제품과 기술력을 선보였다. 당초 김 지사는 이날 오후 네덜란드 출국 일정상 서너 군데 부스만 방문할 예정이었으나, 중소기업인과 통역을 맡은 유학생들의 요청으로 20곳 이상 부스를 둘러봤다.
즉석에서 스타트업과 만남도 진행됐다. 김동연 지사는 ‘스타트업 천국 경기도’를 슬로건으로 도내 유망 스타트업 육성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번 전시회에 참가한 안산 소재 위튼컴퍼니의 송보경 대표와 만난 김 지사는 “대한민국을 스타트업 천국으로 만들겠다”고 다시금 의지를 다졌다.
지난 28일부터 진행된 오스트리아 방문에서 김 지사는 마틴 코허(Martin Kocher) 오스트리아 노동경제부 장관을 만나 “오스트리아는 많은 히든챔피언을 가진 산업 강국”이라며 “오스트리아 기업의 경기도 진출시 제가 할 수 있는 모든 행정지원을 다할 것”이라고 약속하며 세일즈를 펼쳤다. 히든챔피언은 세계시장 점유율 1~3위의 강소기업을 뜻하는 용어다. 오스트리아는 2021년 기준 171개 히든챔피언을 보유한 국가다. 마틴 코허 장관과 김동연 지사는 회담을 통해 전기자동차 부품과 제약·바이오, 신재생에너지, 뷰티산업 등 4개 분야에 대한 협력을 논의했다.
김 지사는 이날 일정을 끝으로 오스트리아 일정을 마치고, ‘반도체 외교’를 위해 네덜란드로 이동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