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준 한국당 비대위원장 “문재인정부는 시장을 이길려고 한다"

19일 대전 방문서 "시장에 대한 이해없다" 文정부 비판
"중소·중견기업이 생산설비를 대거 北 이동…대안없어"
"위원장 취임후 우리 의원들 이념적 비전·가치 생겼다"
  • 등록 2018-10-19 오후 2:42:08

    수정 2018-10-19 오후 2:42:08

김병준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이 19일 대전을 방문한 자리에서 문재인정부의 경제·대북 정책들을 비판하고 있다. 사진=박진환 기자
[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김병준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은 19일 “문재인정부는 시장에 대한 이해도 없이 시장을 이길려고 한다. 한국 경제에 대한 고민이 없다”고 청와대와 정부의 경제정책을 비판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대전을 방문한 자리에서 “문재인정부와 참여정부의 가장 큰 차이점은 시장에 대한 이해”라면서 “참여정부는 시장을 이해한 상황에서 경제정책을 펼쳤지만 문재인정부는 시장에 대한 이해가 낮은 상태에서 시장을 이길려고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현실에 대한 이해도 없고, 정말 경제를 키우기 위한 고민도 없다”고 전제한 뒤 “문재인정부는 시장메커니즘을 존중하지 않는다”고 단언했다.

남북 문제와 관련해서는 “문재인정부는 ‘평화는 경제다’를 외치고 있지만 북핵 문제에 대한 진전이 없는 상황에서 경제협력이 논의되는 것에는 동의할 수 없다”면서 “평화가 도래하면 우리 경제가 나아질 부분이 많지만 걱정할 부분도 많다. 우리의 중소·중견기업들이 대거 제조설비를 북한으로 이동할 것이고, 북한의 값싼 노동력이 남측으로 내려오면 노동시장이 위기를 겪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 위원장은 “평화가 경제가 되기 위해서는 이런 부분들에 대한 플랜과 대책이 있어야 하며, 이런 고민을 여당과 야당이 같이 해야 한다. 무엇보다 철저히 준비가 있어야 하며, 이를 위해 산업부문에 대한 대대적인 개혁과 구조조정 등이 이뤄져야 한다”고 역설했다.

자유한국당의 인적쇄신과 개혁과 관련해서는 “비대위원장을 맡으면서 가장 먼저 해야 할 일로 인적쇄신 요구를 받았지만 이는 후순위 일”이라며 “전 당협위원장에 대한 일괄 사표를 받고, 인위적으로 사람을 잘라내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인물을 영입하는 것이 먼저 진행돼야 한다”고 밝혔다.

황교안 전 국무총리와 원희룡 제주지사, 오세훈 전 서울시장 등을 만난 것과 관련해서는 “이분들을 만난 것이 입당을 생각해서 만나는 것으로 볼 수도 있다. 그러나 이들에 대한 당 영입보다는 보수 정치, 우파 정치의 네트워크를 강화하기 위한 목적이 크다”며 “보수 인사들과의 네트워크를 형성해서 연결고리를 찾는 것이 대통합이며, 특히 자유한국당의 중심성을 확보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범보수 차원에서 힘을 합해야 하며, 인위적인 통합은 논란이 있을 수 있다. 안과 밖에서 큰 네트워크를 만들고 있다”고 덧붙였다.

비대위원장 취임 후 성과에 대해서는 “당 안팎에서 큰 변화가 이뤄졌다. 그간 한국당은 계파싸움이 있으면 앞장서서 싸우는 인사들이 당 중심이 됐지만 지금은 새로운 성장담론을 얘기하는 분들이 자연스럽게 정면에 나서고 있다”며 “한국당 의원 한사람, 한사람이 이념적 비전과 가치의 목표가 생겼다”고 자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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