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젠린 완다그룹 회장 중국 정부 억류설 '해프닝'…부인에도 주가 급락

홍콩 증시 완다호텔개발 주가 한때 11% '뚝'
  • 등록 2017-08-28 오후 3:08:12

    수정 2017-08-28 오후 3:08:12

왕젠린 완다그룹 회장. AFP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왕젠린 완다그룹 회장이 자본 외국 유출을 이유로 중국 당국으로부터 억류와 함께 출국 금지 조치됐다는 소문이 돌았다. 완다그룹은 이를 부인했지만 홍콩증권거래소에 상장한 계열사 완다호텔개발의 주가는 28일 최대 11%까지 떨어졌다.

28일 파이낸셜타임스(FT)를 비롯한 외신 보도에 따르면 미국 내 중국어 블로그 보웬(Bowen)은 왕 회장 일가가 지난 25일 텐진 공항에서 중국 당국에 억류됐다고 보도했다. 억류는 곧 풀렸으나 중국 출국이 금지됐다고도 했다. 이는 다시 대만의 애플 데일리 같은 중국어 매체에 퍼져나가며 재확산돼기 시작했다.

완다그룹은 이날 오전 완 회장이 저의를 갖고 꾸며낸 악의적인 소문의 대상이 됐다며 관련 보도를 전면 부인했다. 이달 중순 돌던 루머가 왕 회장이 중국 북서부 란저우 시찰을 나간 사이 다시 번지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완다그룹은 보웬의 의혹 제기에 대해 “단호히 말하지만 모든 루머는 저의를 갖고 조작된 것”이라며 “누구도 이를 믿거나 유포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이어 “이 일을 관련 정부 (수사)당국에 전달했으며 자신의 권리와 이익을 보호하기 위해 법적 대응을 하기로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중국 당국은 보유 외화의 외국 유출을 막고자 중국 기업에 대한 해외투자 단속을 강화하고 있다. 완다그룹은 안방보험그룹, 하이난항공, 푸싱그룹과 함께 최근 중국을 대표하는 인수합병(M&A) 큰손으로 군림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중 당국의 압박으로 최근 영국 런던 부동산 매입 계획을 철회하고 지난달엔 호텔과 리조트, 테마파크 사업을 95억달러(약 10조6400억원)에 매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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