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美국방장관 “北 1~2년 내 핵미사일 완성…대화 서둘러야”

페리 전 장관 "'2차 한국대전' 발발 땐 1·2차대전 수준 피해" 경고도
  • 등록 2017-12-07 오후 2:23:07

    수정 2017-12-07 오후 2:23:07

윌리엄 페리 전 미국 국방장관. AFP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월리엄 페리 전 미국 국방장관은 북한이 1~2년 내 핵탄두 장착 미사일로 미국 본토 타격 능력을 갖출 것이라며 조속한 북미 대화를 촉구했다.

페리 전 장관은 7일 미국의소리방송(VOA) 중국어판 인터뷰에서 “외교 채널을 활용한 북미 대화와 이를 통한 북핵 위기 해결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그는 북한의 핵 미사일 개발 현황에 대해 “북한은 수소탄 1기를 포함해 20~25기의 핵무기와 100~200기 중·단거리 미사일이 있다”며 “1~2년 후면 (미국 직접 타격이 가능한) 대륙간 탄도미사일(ICBM)을 사용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현재 북한의 핵 미사일 개발은 이론상의 위협이지만 1~2년 후면 실질적 위협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쟁 위험성도 언급했다. 그는 “북한 핵 미사일이 실질적 위협이 되기 전 전쟁 발동에 대해 논의하는 건 옳지 않다”면서도 “전쟁이 생각보다 가까이 있는 만큼 우리는 이를 막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핵 전쟁 우려가 있는 ‘2차 한국전쟁’이 실제로 일어난다면 1~2차 세계대전 수준의 희생자가 나올 것”이라며 “재앙을 막기 위해서라도 외교적 수단을 통해 이를 막을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페리 전 장관은 또 “북한의 핵 포기 가능성은 적지만 외교적 수단을 통해 사용 가능성을 최소화해야 한다”며 “핵 보유량 감축 등 방식을 제안했다. 그는 또 ”미국은 절대로 북한을 핵 보유국으로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며 ”북한이 (미국과의 대화에서) 핵무기를 대화 의제로 올릴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 이는 착각“이라고 덧붙였다.

페리 전 장관은 북핵 위기가 시작된 1994년부터 1997년까지 미국 클린턴 정부 국방장관을 지냈다. 북한이 핵 개발을 포기하는 대신 국제사회가 북한 체제를 보장한다는 이른바 ‘페리 프로세스’를 고안한 대화중시 인물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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