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현식 기자] 국가유산청 국립문화유산연구원 국립나주문화유산연구소는 호남·제주 지역 발견신고 매장유산의 학술적 가치와 발견신고 제도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한 도서 ‘일상에서 발견한 매장유산’을 발간했다고 29일 밝혔다.
| 나주 금성산에서 발견된 비격진천뢰와 화살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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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상에서 발견한 문화유산’ 도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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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견신고 매장유산은 땅속이나 수중, 건조물 등에 묻혀 있던 매장유산이 우연한 기회로 세상에 드러나 신고된 유물을 뜻한다. 국가유산으로 판정되면 국가 귀속되어 보관·관리되고 연구·전시 등에 활용되지만 크게 주목받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국가유산청은 “매장유산 발견신고 제도가 제대로 알려지지 않아 실제 신고까지 이어지지 않는 경우도 많은 실정”이라고 전했다.
국립나주문화유산연구소는 국민이 매장유산 발견신고 제도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매장유산 발견신고 처리 흐름도’와 ‘매장유산 발견신고서’를 수록한 책을 발간해 관련 이해도를 높이고자 했다. 부록에는 국가 귀속된 발견신고 매장유산의 전시 사례와 연구 성과를 함께 담았다.
책에는 2011년부터 호남·제주 지역에서 신고된 55건의 사례도 수록했다. 수록 사례 중 나주 금성산에서 군부대 주변 지뢰탐지 작전 중에 발견된 ‘비격진천뢰’는 우리나라에서 17번째로 발견된 희소성 있는 유물로 학술적 가치가 높다는 게 국가유산청의 설명이다.
‘일상에서 발견한 매장유산’은 주요 도서관과 박물관 등 관계기관에 배포할 예정이다. 국가유산청과 국립문화유산연구원 국가유산 지식이음 누리집을 통해서도 열람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