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구획정위는 이날 오후 2시 서울 관악구 중앙선관위 관악청사에서 전체위원회의를 열고 244~249석 범위 내에서 단일안 도출을 위해 논의 중이다. 이 가운데 246석이 유력안으로 알려졌다. 김대년 획정위 위원장은 모두 발언에서 “7월 첫 위원회의 때 뜨거운 여름이 지나고 찬 바람이 불면 결정 내릴 거라고 했는데 오늘 드디어 찬 바람이 불었다. 좋은 결실이 있을 거라 예상한다”고 했다.
같은 시각 국회에서는 이날 획정위 결과발표 연기 건을 놓고 여야 간 입씨름이 한창이었다. 새누리당은 이미 획정위에 오는 8일까지 연장을 요청했고, 새정치민주연합은 결정하지 못한 채 양당 원내수석부대표간 협상이 이어졌다. 획정위는 여야가 함께 연기요청을 하면 연기하겠다는 입장을 비공식적으로 밝혔다.
획정위에서 지역구 수가 결정되면, 비례대표 의석수는 자동 산출된다. 여야가 의원정수 300석 유지에 합의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농·어촌 지역 선거구 수는 감소가 불가피한 상황에서 해당 의원들의 반발은 극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