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경기 파주시의 한 호텔에서 남성 2명과 여성 2명이 숨진 채 발견된 사건과 관련해 숨진 여성 2명의 사인이 목에 졸려 숨진 교살로 확인됐다.
11일 연합뉴스TV에 따르면 경찰은 이날 숨진 2명의 사인이 교살로 추정된다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1차 부검 결과를 통보받았다.
|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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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오전 10시 35분께 파주시 야당동의 한 호텔 정문 앞 큰길 쪽 인도에 남성 2명이 쓰러져있다는 신고가 경찰에 접수됐다. 이들은 투숙하던 최상층(21층) 객실 테라스에서 추락한 것으로 추정됐다.
이들이 투숙하던 객실 안에서는 여성 2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여성들은 케이블타이로 손목이 묶인 상태였다. 성범죄나 마약 등 정황은 발견되지 않았으며 현장에는 술병이 있었다.
숨진 4명은 지난 8일부터 해당 호텔에 투숙한 것으로 조사됐다. 남성 2명이 먼저 입실하고 여성 2명은 약 1시간 간격으로 따라 들어간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이들의 관계와 살해 동기 등을 밝히는 데 수사력을 집중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