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이동한 잼버리 참가자…아프면 어디로 가야할까

복지부 지자체 긴급회의 진행
8개 지자체 지정병원 운영 협조
  • 등록 2023-08-08 오후 4:32:08

    수정 2023-08-08 오후 4:32:08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서울과 경기, 인천, 대전, 세종, 충북, 충남, 전북 등으로 분산 배치된 세계잼버리 참가자들은 이제 아프면 어디로 가야 할까? 우선 숙소별 보건 담당자에게 보고한 후 관할 지방자치단체가 지정한 병원을 찾아야 할 것으로 보인다.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가 열리고 있는 4일 오전 전북 부안군 잼버리 야영장 내 병원에서 탈진한 참가자들이 진료를 기다리고 있다.(사진=노진환 기자)


보건복지부는 8일 오전 박민수 보건복지부 제2차관 주재로 서울, 경기, 인천, 대전, 세종, 충북, 충남, 전북 등 시·도 보건국장 회의를 개최해, 잼버리 새만금 야영지 조기 퇴영에 따른 지방자치단체 의료 체계 준비 현황을 점검하고 지자체, 조직위, 복지부 간 협조 필요사항을 논의했다.

복지부는 잼버리 참가자들이 8개 지자체로 분산 배치됨에 따라 △관할 지자체에 관내 지정병원 운영 △숙소별 보건 담당자 지정 △경증 환자에 대한 이동 수단 확보 △중상자 발생 시 응급 이송체계 마련 등을 당부했다. 아울러 대규모 참가자가 수용되는 일부 시설에는 필요시 상주 의료인력 배치를 지원하기로 했다.

박민수 제2차관은 “보건복지부는 잼버리 참가자 마지막 한 명까지 안전하게 대회를 즐기고 귀국할 수 있도록 잼버리 조직위원회, 지방자치단체, 지역병원 및 보건소와 긴밀한 협조체계를 유지해 참가자의 건강과 안전 보호를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잼버리 조직위는 제6호 태풍 카눈이 한반도를 관통할 것으로 관측돼 잼버리 참가자 3만6554명을 서울과 수도권으로 분산배치했다. 현재 수도권과 충청권 내 공공·민간 기관 시설을 중심으로 참가자 숙소 배정을 완료했다. 참가자 대다수는 1인 1~2인실에서 숙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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