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도 메타버스에 올라타…담당 임원 임명

마이크 화이트, 메타버스 사업부 ''차세대 스토리텔링'' 담당
“화이트의 임무는 가상세계와 현실세계를 연결하는 것”
  • 등록 2022-02-16 오후 3:10:44

    수정 2022-02-16 오후 3:10:44

[이데일리 신채연 인턴기자] 디즈니가 메타버스 사업을 이끌 임원을 임명했다. 디즈니가 메타버스에 본격적으로 진출하기 시작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사진=AFP)


15일(현지시간) 미 경제매체 CNBC 등에 따르면 밥 차펙 디즈니 최고경영자(CEO)는 “마이크 화이트를 메타버스 사업 전략을 지휘할 수석 부사장에 임명했다”며 “앞으로 화이트는 디즈니의 메타버스 사업부인 ‘차세대 스토리텔링’을 담당하게 될 것”이라고 전날 직원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밝혔다.

화이트는 디즈니 미디어·엔터테인먼트 유통 그룹에서 임원으로 근무했으며 디즈니의 소비자 사업과 플랫폼을 담당했다. 그는 2011년 디즈니에 입사하기 전 야후 등 IT 기업에서 근무했다.

차펙 CEO는 메타버스 사업을 통해 어떻게 수익을 낼지 구체적인 계획은 아직 밝히지 않았지만, “화이트의 임무는 메타버스 같은 가상 세계와 현실 세계를 연결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디즈니의 이번 결정은 전 세계적으로 기업들이 메타버스 사업에 진출하기 시작하면서 나왔다. 페이스북은 지난해 회사명을 메타로 바꾸고, 최근 1년간 가상세계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개발에 100억달러(약 11조 9700억원) 이상을 투자했다.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인 아마존과 미국 최대 유통업체인 월마트도 메타버스 사업에 뛰어들었다.

한편 CNBC는 메타버스에 대한 투자가 대대적으로 이뤄지고 있지만 메타버스 기술 개발은 아직 요원한 상태라고 전했다. 메타 경영진은 “컴퓨터화된 안경을 통해 완전히 몰입감 있는 가상세계를 구현하기 위해선 15년 정도가 소요된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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