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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금속노조 광주전남지부는 25일 “현대제철은 주주총회에 상정한 전남 순천 단조공장 사업부 자회사 분리 안건을 폐기하고 비정규직 노동자들을 정규직으로 전환하라”고 촉구했다.
금속노조 광주전남지부와 현대제철순천단조비정규직지회 등은 이날 오전 주주총회가 열린 인천 중구 베스트웨스턴 하버파크호텔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단조공장의 자회사 분리는 적자 책임을 노동자에게 떠넘기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또 “사측은 지난 2015년 순천 SPP공장을 인수한 뒤 단조공장으로 운영하면서 생산직 비정규 노동자들에게 정규직 전환을 약속했지만 현재까지 아무 것도 이행하지 않았다”며 “자회사 분할은 단조공장 비정규직원을 하청의 하청으로 만드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조합원들은 “사측은 자회사 분할계획을 단 한 번도 노조에 설명하지 않았다”며 “조합원들은 단조공장의 성장을 위해 모든 것을 바쳤지만 결국 돌아온 것은 일방적인 자회사 분할계획이었다. 이는 비정규직 노동자들을 극심한 고용불안과 더 낮은 근로조건으로 내몰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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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사측은 SPP공장을 인수하며 2300억원을 투자했지만 현재까지 흑자를 달성하지 못하고 있다”며 “자동차 금형강 테스트가 거듭 실패해 개발이 지연됐고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사측은 단조공장 분사를 즉각 중단하라”며 “오랫동안 단조공장을 지켜온 노동자들을 즉각 정규직으로 전환하라”고 촉구했다. 한편 현대제철 본사는 인천 동구 송현동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