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만난 넷플릭스, 3.3兆 투자 “K콘텐츠 최대, 일자리 6.8만 창출”

문체부, 尹국빈 방미 계기 경쟁력 강화
정책금융 확대, 전문인력육성 등 정부 지원 뒷받침
박보균 “尹 역점 K콘텐츠 상징적 결과물”
  • 등록 2023-04-25 오후 2:56:21

    수정 2023-04-25 오후 4:23:13

미국을 국빈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워싱턴DC 백악관 영빈관 접견장에서 열린 글로벌기업 최고 경영진 접견에서 테드 서랜도스 넷플릭스 공동 최고경영자와 시구 영상을 시청하고 있다(사진=공동취재/뉴시스).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세계 최대 동영상 스트리밍 업체인 넷플릭스가 앞으로 4년간 한국에 25억달러(약 3조3000억원)를 투자한다. 국빈 방미 중인 윤석열 대통령과 테스 서랜도스 넷플릭스 공동 최고경영자(CEO)가 면담 뒤 밝힌 내용이다.

문화체육관광부는 24일(미국 현지시간) 방미 중인 윤 대통령과 면담한 넷플릭스 대표가 K-콘텐츠 산업에 25억 달러(3조3000억 원)를 투자하기로 결정한 것에 대해 영상콘텐츠 산업 투자유치 사상 최대 규모라고 밝혔다.

문체부에 따르면 이번 투자유치는 윤 대통령이 강조해온 K-콘텐츠 산업 활성화에 부합하는 결과물로, 콘텐츠 산업 관련 일자리 6만 8000여 개 창출 효과라는 평가다.

문체부 관계자는 “국내 영상콘텐츠 산업은 뛰어난 제작역량에도 불구하고 투자의 고위험성과 규모의 영세성으로 만성적 자금 부족을 호소해 왔다”며 “이번 넷플릭스의 대규모 투자는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역량을 보유한 국내 제작사의 자금난을 해소하는 마중물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문체부는 K-콘텐츠에 대한 넷플릭스의 대규모 투자를 계기로, 영상콘텐츠 산업 육성을 위해 적극적인 지원에 나서겠다는 계획이다. 국내 콘텐츠 제작사의 획기적 역량 강화와 함께, 글로벌 시장 진출의 확대는 물론 세계시장 선점의 기회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올해 역대 최대 규모인 7900억 원의 정책금융을 공급해 콘텐츠 산업의 만성적인 자금난을 완화하고 내년에는 정책금융 규모를 1조 원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이어 향후 3년간(2023~2025년) 콘텐츠 전문인력 1만 명을 양성해 잠재력 있는 인재가 산업현장에서 활약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아울러 신기술콘텐츠 융복합아카데미를 통해 콘텐츠 기획·제작 역량과 첨단기술 활용 역량을 고루 갖춘 인재를 양성한다.

올해 OTT 등 방송콘텐츠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제작 단계별로 지원도 확대해 나간다. OTT 특화 콘텐츠 제작지원에 455억 원, 방송영상콘텐츠 후반작업 지원에 300억 원 등 총 1235억 원 규모를 지원하고 내년부터 이를 확대해 OTT 등 방송콘텐츠 글로벌 강국으로 도약한다는 목표다.

박보균 문체부 장관은 “이번 넷플릭스의 투자 결정은 윤 대통령이 새롭게 역점을 둔 K-콘텐츠 산업 활성화의 상징적 결과물”이라면서 “이번 투자 효과로 콘텐츠 산업의 일자리 6만 8000여 개를 창출하고 MZ 세대가 선호하는 콘텐츠 산업이 재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세계 영상 콘텐츠 유통이 OTT를 중심으로 재편되는 가운데 이번 투자 결정은 우리나라 영상콘텐츠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획기적으로 높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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