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에 막힌 경기도 中企 수출길 '온라인'으로 뚫는다

경기도, '2020 수출기업 온라인전시회 지원사업'
  • 등록 2020-05-08 오후 3:37:21

    수정 2020-05-08 오후 3:37:21

[의정부=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경기도 내 중소기업의 수출길 개척을 위한 온라인 전시관이 마련된다.

경기도는 코로나19 여파로 위축된 도내 중소기업의 해외시장 개척을 위해 온라인 상시 전시관을 개설하고 ‘2020 수출기업 온라인 전시회 지원사업’을 추진한다고 8일 밝혔다.

김규식 경제기획관이 코로나19 대비한 경제정책을 발표하고 있다.(사진=경기도)
이번 사업은 코로나19의 전 세계적 확산으로 해외 오프라인 판로개척이 어려워지면서 대신 온라인 플랫폼을 활용한 언택트(Untact, 비대면) 마케팅을 통해 도내 중소기업의 수출 활동을 지원하고자 올해 처음 추진한다.

한국무역협회의 온라인 B2B(Business to Business) 플랫폼인 트레이드 코리아를 통해 해외전시회에 직접 참가하지 않아도 자신들의 우수제품을 바이어들에게 소개하는 것은 물론 수출 상담과 거래 제안까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지원 대상은 도내 사업장 또는 공장을 소재한 중소기업 중 2019년도 수출실적이 2000만 달러 이하인 업체로 도는 60여개를 선정해 기업 1곳당 최대 500만 원 내에서 온라인 전시관 입점을 지원할 계획이다.

도는 선정된 업체에 △온라인 우수 상품관 입점 및 외국어 홈페이지 구축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상품 동영상 및 카달로그 제작 △키워드 분석을 통한 검색엔진 마케팅 △홍보 e-DM(direct mail) 제작·발송 △거래알선 밀착지원,화상상담, 수출계약 관련 무역실무 등의 서비스를 지원한다.

참여를 희망하는 중소기업은 오는 20일까지 경기도 수출지원시책사업 관리시스템을 통해 온라인 신청하면 되고 심사는 수출 준비도와 해외 규격인증 및 국내특허 획득 여부, 수출실적, 제품경쟁력 및 시장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최종 지원 대상을 선정한다.

김규식 경제기획관은 “코로나19 여파로 해외 전시회 및 사절단 참여, 거래선 변화 등 통상적 해외시장 개척활동이 매우 어려워진 상황”이라며 “온라인 전시회 지원사업을 통해 중소 수출기업의 해외시장 개척활동 공백을 최소화함으로써 실질적 성과를 이끌어 내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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