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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신하영 기자] 아주대 연구진이 난치성 유방암의 치료 가능성을 높이는 기술을 개발했다.
아주대는 김문석 응용화학생명공학과 교수팀이 이러한 연구성과를 얻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한국연구재단 대학중점연구소 사업 지원을 받아 수행됐으며, 대학원 분자과학기술학과 석사과정 김희은·신기루 학생이 제1저자로 참여했다. 연구결과는 생체 재료 분야 국제학술지(Materials Today Bio) 8월 12일자 온라인판에 게재됐다.
연구팀은 레스베라트롤 약물을 암 조직에 직접 주입하기 위해 생분해성 히알루론산 하이드로겔 생분해성 히알루론산 하이드로겔을 제조했다. 레스베라트롤(resveratrol)은 포도 껍질과 체리 등에 다량 함유된 물질로 폴리페놀 유도체다. 하이드로겔에 레스베라트롤이 함유돼 있어 삼중음성유방암 조직에 직접 주입이 가능한 것.
김문석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개발한 히알루론산 기반 하이드로겔 제형은 다양한 항암제에 적용이 가능하다”며 “유방암을 포함한 여러 암 질환에서 치료 효율을 높여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김 교수는 이어 “암 질환 환자들이 겪는 부작용을 최소화하고 치료의 편의를 높이는 유망 약물 전달 시스템 개발에도 응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