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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들어서만 세 번째 기준금리 인상이 단행되면서 카드업계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대출금리가 빠르게 오르면서 채권부실화 가능성이 커진 데다 자금조달 비용 상승 등으로 실적 둔화 가능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관련 내용 이지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어제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위원회가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했습니다.
올 들어서만 세 번째인 데다 연내 최대 세 차례 추가 인상할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금리상승에 카드사들은 대손충당금 적립 규모를 크게 확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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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카드 대출상품의 주 고객층은 다중채무자, 저신용자로 대출 금리가 상승할 경우 부실화 가능성이 큽니다. 여기에 금융당국이 2년 넘게 지속한 코로나19 관련 금융지원을 오는 9월 종료하기로 예고하며 부실 우려감이 큰 상황입니다.
카드사들의 자금조달 비용 상승도 부담 요인입니다. 카드사들은 은행과 달리 수신기능이 없어 운영자금 대부분을 채권발행 등을 통해 조달합니다. 금리 상승시 조달 비용이 증가할 수 밖에 없습니다.
카드사 실적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이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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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업계는 금리인상에 대한 당장의 부담감은 제한적이라면서도 선제적 대응은 필요하다는 입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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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사가 발행하는 여전채는 3년 이상의 장기 채권 비중이 높고, 자금 조달 방식을 다각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어 당장은 자금 조달 여건이 크게 악화되지는 않을 겁니다. 다만 기준금리 인상 기조가 지속되고 있어 대비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가맹점 수수료율 인하, 대출 규제 강화, 조달 비용 상승 등 경영부담이 커진 카드업계. 수익성 다변화 노력이 필요해 보입니다.
이데일리TV 이지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