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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적인 여성 간부는 2012년 한국철도 113년 역사상 처음으로 여성역장이 된 김양숙 서울역장(현재 고객서비스 처장)이다. 이어 두번째는 현재 감사실의 수석 처장 업무를 맡고 있는 박영숙 감사기획처장이다.
활동 영역도 과거엔 관리 업무에 한정됐지만 최근 들어선 마케팅과 감사 등 주요 요직에 전진 배치되고 있다. 여성 간부들이 조직 내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셈이다.
코레일 여성 역장의 대표 주자는 김은화 용산역장이다. 용산역은 서울역과 함께 코레일의 대표 역으로 경의·중앙선 연결과 호남고속철도 개통으로 철도 교통의 중심축으로 부상했다. 김은화 역장은 넓은 역 공간과 유동인구의 특성을 고려한 고객 만족 서비스로 탑승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코레일 심포니오케스트라 공연 등 문화서비스 제공으로 용산역을 지역 주민의 휴식과 문화예술의 장으로 탈바꿈시킨 것도 김 역장의 아이디어였다.
박현정 공주역장도 코레일의 대표 여성 역장이다. 코레일은 호남고속철도 개통과 함께 공주역을 백제 문화의 멋과 향기를 느낄 수 있는 테마역으로 조성하고 있다. 특히 공주역을 이용한 백제 문화권 관광상품을 개발 중인데, 이 업무를 박 역장이 맡아 진행하고 있다.
최연혜 코레일 사장은 “여성 관리자 증가는 21세기 코레일을 감성성과 창조성이 결합된 조직으로 변화시키고, 혁신을 이끌어 내는 원동력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