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AF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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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신흥국으로 외국인 투자금이 넉 달째 유입되고 있다. 특히 중국 주식으로 자금이 7개월만에 순유입된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국제금융협회(IIF)가 6일(현지시간) 발간한 2월 자금유출입 현황에 따르면 외국인 투자금이 신흥국의 주식 및 채권으로 222억달러 순유입됐다. 작년 11월 400억달러, 12월 290억달러, 올 1월 357억달러에 이어 넉 달째 자금 유입세다.
| 출처: 국제금융협회(IIF)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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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과 채권 자금을 나눠서 살펴보면 주식 자금으론 172억달러, 채권 자금으론 50억달러가 유입됐다. 주식 자금은 한 달 만에 유입 전환이고 채권 자금은 5개월째 유입이 이어지고 있다. 중국을 제외하면 신흥국 채권으로 115억달러의 자금이 유입됐다. 이는 신용 스프레드가 좁혀지고 있는 데다 미국의 금리 인하 기대 등으로 외국인들의 신흥국 채권 투자 수요가 확대된 영향이다.
특히 중국으로 주식 자금이 96억달러 유입됐다. 7개월 만에 첫 유입 전환이다. 채권 자금은 65억달러 순유출돼 두 달 연속 유출세를 보였다.
IIF는 “가장 중요한 점은 중국 주식 유출이 6개월 동안 지속되다가 멈췄다는 것”이라며 “작년 8월 이후 지난 1월까지 무려 244억달러의 자금이 유출됐다”고 밝혔다. 이어 “중국 부양책이 나올 경우 중국의 증시의 전환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