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제강(001230)은 3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298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8.3% 증가했다고 15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47% 늘어난 1조9070억원, 당기 순이익은 437% 증가한 1987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동국제강의 이번 3분기 영업이익은 금융정보제공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 2464억원을 웃도는 수준으로, 철강 호황기였던 2008년 2분기 기록한 2746억원 이후 분기 최대 기록이다.
|
동국제강은 4분기부터 컬러강판 사업 부문 등에서 글로벌 성장 전략을 구체화하고 있다. 장세욱 동국제강 부회장은 2030년까지 컬러강판 관련 매출액을 연 2조원으로 늘리고, 글로벌 100만t 생산 체제를 구축한다는 내용의 ‘DK 컬러비전 2030’을 발표하기도 했다.
또 다음 달 중으로 온라인 플랫폼인 ‘스틸샵’을 통해 후판·철근·형강·도금강판·컬러강판 등 동국제강이 생산하는 전 제품을 확대 판매할 계획이다.
아울러 동국제강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의 하나로, 올해 환경 관련 투자를 전년 대비 40% 확대했다. 최근엔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으로부터 동국제강 인천·포항·신평에서 생산하는 봉형강 제품의 ‘GR(Good Recycled) 인증’(우수재활용품 인증)을 받았다. 동국제강은 부산 컬러강판 생산 라인도 친환경 라인으로 전환해 화석연료 사용을 감축할 예정이다.
동국제강 관계자는 “경영실적의 안정과 성장, 지속가능성 확대 등으로 신용등급 상향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신용평가원은 지난 10월 동국제강의 기업신용등급을 ‘BBB-’(긍정적)에서 ‘BBB’(안정적)로 상향 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