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주색 후드티, 그때 그 옷인데?… 김건희 여사 의외의 ‘최애템’

  • 등록 2022-04-05 오후 2:09:04

    수정 2022-04-05 오후 2:09:04

[이데일리 송혜수 기자] 최근 공개된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부인 검건희 여사의 사진 속 패션이 연일 화제다. 김 여사가 신었던 슬리퍼가 일부 사이트에서 품절 대란을 빚은 데 이어 이번엔 자주색 후드티를 두고 지지자들의 관심이 이어졌다.

지난 2월 14일 극동방송 이사장 김장환 목사를 만났을 당시 김건희 여사의 모습(왼쪽), 오른쪽 사진은 지난 4일 공개된 김 여사의 최근 모습. 두 사진 모두 자주색 후드티가 등장한다 (사진=건사랑 캡처)
4일 언론을 통해 공개된 김 여사의 최근 모습은 자주색 후드티와 통 넓은 청바지 차림으로 편안한 모습이었다. 또 화장기 없는 수수한 얼굴로 동그란 안경을 쓴 채 흰색 슬리퍼를 신고 있었다. 지난달 4일 서초구 자택 근처 사전투표소에서 모습을 드러낸 지 약 한 달 만에 새로운 근황이 전해진 것이다.

이에 5일 김건희 여사 팬카페 ‘건사랑’에서는 그의 패션에 주목하며 사진 속 자주색 후드티가 지난 2월 14일 극동방송 이사장 김장환 목사를 만났을 때 입었던 옷과 똑같아 보인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대선 공식 선거 운동이 시작되기 하루 전 김 여사는 비공개로 김 목사를 만났다. 당시 그는 남색 스카프를 머리에 두른 채 짙은 회색빛의 재킷을 걸치고 있었는데 상의는 자주색 후드티를 입었다.

이를 두고 지지자들은 팬카페를 통해 자주색 후드티가 등장한 두 장의 사진을 공유하면서 “김건희 여사는 후드티도 돌려 입는다” “검소하다” “소탈하다” “자주색 후드티 평소 즐겨 입는 김 여사 최애템(가장 좋아하는 아이템)인가 보다” 등의 반응을 쏟아냈다.

김건희 여사 수년 전 언론 인터뷰 모습(왼쪽)과 강신업 변호사가 지난 1월 공개한 프로필 사진 촬영 모습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강신업 변호사 페이스북)
앞서 김 여사는 지난 1월에도 이와 비슷한 ‘재활용 패션’으로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이날 김 여사는 프로필 사진 촬영을 위해 베이지색 재킷을 입었는데, 해당 재킷은 수년 전 언론 인터뷰 때도 입었던 옷이다. 달라진 것은 헤어스타일 뿐이었다.

이 때문에 다수의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김 여사의 의상에 관한 다양한 주장이 올라왔다. 한 누리꾼은 “옷이 촌스러운 느낌이 있어서 찾아봤더니 예전 옷을 그대로 재활용한 것 같다”라며 “김 여사도 뜻밖에 옷 재활용을 많이 하나보다”라고 했다.

한편 김 여사가 신고 나와 품절 대란이 됐던 이른바 ‘김건희 슬리퍼’는 5일 오후 2시 기준 현재까지 아이보리 색상의 모든 사이즈가 품절 된 상태다. 해당 신발은 국내 브랜드 제뉴인그립(GENUINE GRIP)의 ‘보르도30’으로, 정가는 4만 4000원이나 공식 판매 사이트에서는 1만 원 할인한 3만 4000원에 판매되고 있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국내 브랜드 제뉴인그립 공식 홈페이지 캡처)
제뉴인그립 측은 공식 홈페이를 통해 “주문폭주로 인해 ‘보르도30’ 아이보리 색상과 블랙(일부 사이즈) 색상은 현재 구매가 불가능한 상황”이라며 “추가 생산에 들어간 상태이며 기간은 대략 2개월 정도 소요된다. 양해 부탁드린다”라고 공지했다.

이러한 김 여사의 패션을 두고 연일 이목이 쏠리자 더불어민주당 측은 “공개 활동 재개를 위해 국민 여론을 떠보려는 언론플레이”라며 비판하기도 했다.

신현영 민주당 대변인은 “당선인의 대통령 취임식이 한 달여 남은 상황에서 김씨에 대해 국민께서 궁금해하는 것은 당연하다”면서도 “대통령 선거 기간 제기된 무수한 의혹이 해소되지 않은 상황에서 은근슬쩍 공개 활동을 하겠다는 것은 언어도단”이라고 지적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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