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강남, 서초에서 안전진단을 받아 재건축을 추진하고 있는 아파트는 각각 3만 1080가구, 1만 6330가구이다. 아직 추진위원회 단계로 조합조차 설립하지 못한 압구정 구현대·한양 아파트, 대치동 은마 아파트 등도 이미 안전진단을 끝내 이번 규제를 적용받지 않는다.
강남구청 관계자는 “대다수 단지가 재건축 연한이 도래하기 앞서 준비위원회를 구성해 안전진단을 신청하기 위한 절차를 미리 끝내는 상황”이라며 “지난해 기준으로 재건축연한이 도래된 대다수 단지는 안전진단을 끝냈거나 현재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서초구 관계자 역시 “이미 대다수 재건축 추진단지들은 안전진단을 마친 상태”라며 “당장 재건축을 위한 안전진단을 위한 문의가 오거나 신청을 하려는 단지는 없다”고 말했다.
서초구 반포동 D공인중개 관계자는 “아크로리버파크 전용면적 84㎡가 한 달 만에 4억 8000만원 올라서 거래됐다”며 “안전진단 강화로 강남권 고급 아파트 공급이 축소된다면 날개를 단 새 아파트에 로켓을 달아주는 꼴”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