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고용쇼크에 ‘식당 이모들’ 일터 잃었다

통계청, 올해 상반기 여성 고용지표
도소매·숙박·음식점 女 취업자 7만명↓
  • 등록 2020-12-04 오후 2:58:57

    수정 2020-12-04 오후 2:58:57

[세종=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코로나19 여파로 워킹맘을 비롯해 식당에서 일하는 여성 상당수가 일자리를 잃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 음식점에 코로나19로 휴무한다는 공지문이 붙어 있다.[사진=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4일 통계청이 공표한 ‘2020년 상반기 지역별 고용조사 자녀특성별 여성의 고용지표(이하 전년동월 대비)’에 따르면 올해 18세 미만 자녀와 함께 사는 15~54세 취업 여성이 267만2000명(4월 기준)으로 작년보다 15만6000명(-5.5%) 감소했다. 이는 2016년 관련 통계가 집계된 이래 가장 큰 감소 폭이다.

산업별 취업 여성 현황을 보면 도소매·숙박음식점업이 7만명(-10.9%) 줄어든 57만명,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이 5만6천명(-3.8%) 감소한 143만2000명이었다. 종사상 지위별 여성 취업자 현황을 보면 임금근로자가 12만명(-5.2%) 줄어든 217만명이었다. 이 중 임시·일용직은 50만7000명으로 13만4천명(-20.8%) 급감했다.

월 100만원 미만을 버는 여성 취업자 비율은 8.4%(18만2000명), 100만원 이상 200만원 미만은 30.9%(66만9000명), 200만원 이상 300만원 미만은 68만3000명(31.5%), 300만원 이상 400만원 미만은 32만3000명(14.9%), 400만원 이상은 31만2000명(14.4%)이었다.

18세 미만 자녀와 함께 사는 취업 여성의 주당 평균 취업시간은 32.4시간이었다. 이는 작년보다 4.2시간 줄어든 것이다. 18세 미만 자녀와 함께 사는 여성의 고용률이 가장 높은 지역은 제주(64.8%)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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