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텍문화재단, 통기타 1900대 지원…'쌓으면 238m'

7년간 공익기관 89곳에 '무상' 제공
금액으로 환산시 3억9000만원 달해
237m 남산서울타워 능가하는 높이
문화소외지역 돕기 위해 재단 운영
  • 등록 2016-07-29 오후 4:24:14

    수정 2016-07-29 오후 4:24:14

통기타 나눔사업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콜텍문화재단(이사장 박영호)이 2010년부터 시행하고 있는 ‘통기타 나눔사업’에 대한 경과를 발표했다.

재단에 따르면 2010년부터 현재까지 7년간 총 89곳에 1900대의 기타를 무상지원했다. 나눔사업에 쓰인 1900대의 기타를 위로 쌓아 올렸을 때 높이만 238m로, 남산서울타워(237m)를 능가하는 수치다.

1곳당 평균 21대의 기타를 제공했다. 금액으로 환산하면 약 3억 9000만원에 달한다. 89곳의 공익기관 중 19 곳에는 기타전문강사를 파견해 기타교실도 운영·지원했다.

그동안 기타는 주로 사회복지기관, 교육기관, 국가기관 및 교정시설 등에 지원됐다. 교육기관에는 울릉도 천부초등학교와 완도 생영초등학교, 사회복지기관에는 혜명보육원과 광주시 청소년문화의집, 교정시설에는 법무부 교정국과 원주 준법지원센터가 포함돼 있다. 육해공군의 군부대 문화시설과 장애인 시설에도 제공했다.

40년 동안 기타를 생산해온 콜텍은 단순히 기타를 만드는 것에 그치지 않고, 콜텍문화재단을 설립하여타 기타연주자들과 기타 문화 소외지역의 이웃들을 지원해오고 있다. 재단의 주요 사업은 ‘공감’, ‘나눔’, ‘소통’의 3가지 분야로 ‘공감사업’은 △기타경연대회 △기타영재발굴사업, ‘나눔사업’은 △사회복지시설 및 각종시설 지원 △교육기관의 기타교실 개선 지원 △군(軍) 기타 지원, ‘소통사업’은 △음악문화 소외지역 주민을 위한 공연지원 사업 등의 활동으로 이뤄진다.

이중 1900대가 지원된 ‘통기타 나눔사업’은 나눔사업의 일환으로 공익적 목적의 기타가 필요한 곳의 신청을 받아 소정의 심사 후 지원을 벌이고 있다. 필요한 경우에는 전문강사를 파견해 기타교실도 지원한다. 이희용 콜텍문화재단 이사는 “통기타 나눔사업은 콜텍문화재단의 핵심사업으로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이어나갈 예정이다. 이와 더불어 어려운 형편으로 음악적 재능을 펼치지 못하는 이들을 돕고 문화 소외지역 주민들을 위해 다양한 공연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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