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 전산망 해킹…7500만 고객 정보 유출[TV]

  • 등록 2011-04-27 오후 5:06:23

    수정 2011-04-27 오후 5:06:23

[이데일리 임일곤 기자] 최근 농협과 현대캐피탈 등 우리나라 금융권의 전산망이 보안에 허점을 보이면서 논란이 됐는데요. 일본의 대표적인 전자업체, 소니도 해커의 침입으로 고객들의 정보가 대량 유출되는 사고를 당했습니다. 임일곤 기자의 보도입니다.

                        

소니의 플레이스테이션 네트워크가 해커 침입을 받아 접속 장애를 일으킨 가운데 고객들 정보도 대량 유출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PSN이란 소니의 비디오 게임기인 플레이스테이션 사용자들이 게임이나 영화와 음악 등을 내려받거나 운영체제를 업데이트할 수 있도록 해주는 서비스를 말하는데요.

소니는 이날 회사 블로그에 "외부 침입자가 PSN 등에서 7500만 명의 고객 정보를 빼갔을 가능성이 있다"고 발표했습니다.

소니측에 따르면, 해커는 고객의 이름과 주소· 국가· 이메일주소· 생일 등의 정보를 유출했습니다.

또한 고객이 PSN 등에서 어떤 콘텐츠를 구매했는지 구매 내역이나 청구서 등의 정보도 빼갔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신용카드 정보 유출 여부에 대해서는 증거는 없지만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내비쳤습니다.

소니는 지난 17~19일 사이에 해커가 PSN에 침입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이 같은 사실을 알고 지난 20일에 서비스를 폐쇄한 상태며 일부 기능은 일주일 내에 회복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소니는 고객들에게 개인정보와 아이디 등을 바꿀 것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이번 해킹은 지난 2006년 소니가 PSN 서비스를 시작한 이래 가장 심각한 피해를 낳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앞서 소니는 지난 21일부터 PSN에 접속장애가 발생하자 "이번 사고에 대한 원인을 정확히 밝히고 향후 보안을 강화할 것"이라고 공지한 바 있습니다.

이데일리 임일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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