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임, MB아들 루머에도 남편 공개 소극적..."구속기소 전후 은퇴"

  • 등록 2019-07-23 오후 12:02:05

    수정 2019-07-23 오후 1:36:44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배우 이태임(33)의 남편 A(45)씨가 주식 사기에 가담한 혐의로 최근 구속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태임은 과거 이명박 전 대통령의 아들 시형 씨와 루머에 휘말리면서도 ‘일반인’ 남편이 알려지는 것을 꺼렸다.

23일 법조계에 따르면 A씨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사기) 혐의로 지난 11일 징역 1년6개월을 선고 받고 법정구속됐다.

A씨는 2014년 한 기업의 주주들에게 ‘주가 부양을 위해 시세조종을 해주겠다’며 거액을 편취한 혐의로 지난해 3월 구속기소됐다. 같은 해 12월 1심에서 징역 3년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받아 구속을 면했지만, 2심 재판부는 검찰의 항소를 받아들여 원심을 파기하고 A씨에게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했다.

이태임은 지난해 3월 돌연 활동을 중단하고 은퇴를 선언했다. 그는 당시 자신의 SNS 계정을 통해 “여러 생각과 고통 속에서 지난날 너무 힘들었다. 저는 앞으로 평범한 삶을 살아가기로 결정했다”며 “그동안 저를 사랑해 주셨던 분들 잊지 않고 살아가겠다. 감사하다”라고 전했다.

이후 이태임의 소속사였던 매니지먼트 해냄 측은 “이태임과 소속사 대표가 독대를 했다. 위약금을 물고 계약을 해지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태임의 임신 사실을 알림과 동시에 “아이를 낳은 후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라고 하더라”라고 덧붙였다. 예비남편 A씨에 대해선 ‘M&A 사업을 하는 일반인’ 정도로 알려졌다.

이태임 (사진=이데일리DB)
또 소속사는 당시 이태임과 이 전 대통령의 아들 시형 씨와의 루머에 대해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해외 체류설도 나오는데 국내에 머물고 있다”라고 일축했다.

이태임은 잠적설, 임신설, 해외 체류설 등에 휩싸였으나 직접 나서 반박하지 않았다. 그러던 중 A씨의 구속 기소를 전후해 심리적 부담감을 느껴 연예계 은퇴를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은퇴 후에도 지난해 5월 만삭의 배 위로 손을 올린 채 행복한 미소를 짓고 있는 이태임의 사진이 공개돼 화제가 됐다. 2개월이 지나 각종 포털사이트에서 프로필을 삭제하며 ‘일반인 이태임’으로 살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이후 같은해 9월 득남 소식이 전해졌다.

2008년 MBC 드라마 ‘내 인생의 황금기’로 데뷔한 이태임은 ‘결혼해주세요’로 얼굴을 알렸고, 영화 ‘황제를 위하여’에서 파격적인 노출을 감행했다.

2015년 쥬얼리 출신 김예원과 예능 프로그램 ‘띠동갑내기 과외하기’ 촬영 중 욕설 논란에 휩싸이며 자숙의 시간을 가진 이태임은 이후 드라마 ‘품위있는 그녀’ 예능 ‘비행소녀’ ‘교칙위반수학여행’에 출연하며 왕성한 활동을 이어왔다. 하지만 돌연 연예계를 떠나면서 대중의 이목이 쏠려, 은퇴 후에도 평범한 삶을 누리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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