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플라이강원 제공) |
|
[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저비용항공사(LCC) 플라이강원이 이르면 오는 7월부터 양양~중국 직항 노선 운항을 시작한다. 플라이강원은 8일 중국 민용항공총국(CAAC)으로부터 베이징과 장춘, 웨이하이, 하이커우 4개 지역에 대한 경영허가권을 취득했다고 밝혔다. 플라이강원의 중국 노선 취항은 지난 2019년 첫 운항 개시 이후 4년여 만이다.
지난 2019년 정부로부터 항공운항증명(AOC)을 취득한 플라이강원은 그동안 코로나19 사태가 겹치면서 국제선 운항 확대에 차질을 빚어왔다. 중국 수도 베이징과 길림성 성도 장춘은 2020년 운수권을 받아놓고 경영허가를 받지 못해 3년 넘게 운항을 시작하지 못했다. 항공사가 국제 노선을 신규 취항하려면 국토교통부로부터 운수권을 받고 해당 국가에선 경영허가권을 취득해야 한다.
플라이강원은 이번 경영허가 취득으로 베이징과 장춘을 비롯해 산둥성 최대 항구도시인 웨이하이, 하이난성 성도인 하이커우까지 모두 4개 지역을 취항할 수 있게 됐다. 항공자유화 지역인 웨이하이와 하이커우는 운수권 없이 중국 현지의 경영허가권만 받으면 노선 운항이 가능하다.
오는 7월 중국 4개 노선 운항이 시작되면 플라이강원이 운항하는 국제 노선은 5개국 9개 도시로 늘어나게 된다. 지난해 일본 도쿄(나리타)를 신규 취항한 플라이강원은 현재 대만 타이베이, 필리핀 클락, 베트남 하노이, 호치민 등 4개국 5개 도시 직항노선을 운항하고 있다.
플라이강원 관계자는 “항공과 관광을 연계한 인바운드 관광 서비스를 지향하는 플라이강원이 방한 외래관광 시장의 절반을 차지하는 중국 노선을 취항하게 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아직 구체적인 일정은 확정되지 않았지만 단계적으로 이미 운수권을 확보해 놓은 상하이와 청두 노선도 운항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