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는 6일 김용만 대변인을 통해 ‘펜트하우스3’ 학동 4구역 붕괴 사고 장면 사용에 대한 입장문을 냈다.
김 대변인은 “지난 6월 광주광역시 학동 4구역 재개발 현장에서 발생한 붕괴 사고의 아픔과 상처는 아직도 아물지 않았다”며 “이 사고는 희생자 유족과 부상자 가족뿐만 아니라 광주 시민과 많은 국민에게도 깊은 트라우마로 남아 있는 현재 진행형의 재난”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런 상황에서 펜트하우스 제작진이 광주 학동 4구역 붕괴사고의 현장 영상을 드라마에서 사용한 것은 붕괴사고 피해 당사자와 가족들, 그리고 광주 시민을 더욱 힘들게 하는 매우 부적절한 처사 였다”며 강한 유감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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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지난 3일 펜트하우스3에서는 주단태(엄기준 분)가 폭탄 리모컨 버튼을 눌러 헤라펠리스를 붕괴시켰다. CG로 처리한 이 장면에 이어 등장한 뉴스 보도 장면이 문제가 됐다.
극 중 앵커가 헤라펠리스 붕괴 소식을 전하면서 등장한 자료 화면에 광주 학동 건물 붕괴 사고 당시 모습이 흘러나왔다.
지난 6월 9일 발생한 광주 학동 4구역 재개발 구역에서 해체계획서를 무시한 철거로 5층짜리 건물이 무너지면서 9명이 숨지고 8명을 다쳤다.
붕괴 사고의 직접 책임으로 가장 먼저 구속된 하도급과 재하도급 업체 관계자 2명의 재판은 오는 8일 시작된다. 공사를 발주한 현대산업개발 현장 소장 등 3명의 재판은 오는 10일 열린다.
이 사고로 모두 7명이 재판에 넘겨졌으며 이 중 철거업체 현장소장과 감리 등 5명은 구속 기소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