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일자리 문제가 심각한 사회 문제로 대두된 가운데 KT(030200)와 삼성에 이어 LG(003550)도 일자리 창출에 팔을 걷고 나섰습니다. 일자리 회복이 국정의 최우선 과제라는 정부 방침에 대기업이 적극 동참하는 분위기인데요. 관련 소식 김종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지난 21일 서울 강서구 ‘LG사이언스파크’를 방문한 김부겸 국무총리. KT와 삼성에 이어 세 번째 기업 현장으로 LG를 찾았습니다.
김 총리는 구광모 LG그룹 회장을 만나 적극적인 청년 일자리 창출을 요구했습니다. 이에 구 회장은 향후 3년간 총 3만9000개의 일자리를 창출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3년 동안 연간 1만명씩 총 3만명을 직접 채용하는 것 외에도 산업 생태계 지원 및 육성을 통해 9000개의 일자리를 만들겠다고 한 겁니다.
앞서 김 총리는 KT와 삼성에도 적극적인 청년 일자리 창출을 요구했습니다. 이에 향후 3년간 KT는 1만2000개, 삼성은 3만개 일자리를 약속했는데. LG를 포함하면 이 세 기업이 계획한 일자리 창출 개수만 총 8만1000개에 달합니다.
정부가 일자리 회복을 국정 최우선 과제로 선정한 가운데 주요 대기업이 일자리 창출을 위한 투자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모습입니다.
반면 이들 기업의 해외 일자리는 같은 기간 16.8%나 줄었는데, 결국 이것이 대기업이 국내 일자리 투자를 게을리하지 않았다는 방증이란 게 한경연의 설명입니다.
<김용춘 한국경제연구원 고용정책팀장>
“대기업들은 적극적인 투자를 통해서 일자리 창출을 위해 많은 노력을 해왔습니다. 다만 이런 환경이 계속되기 위해서는 기업들이 더 많은 투자와 일자리 창출에 나설 수 있도록 낡은 규제라든지, 시대에 안 맞는 규제를 과감하게 풀어줄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한편 김 총리는 오는 25일 SK하이닉스(000660) 이천캠퍼스에서 최태원 SK(034730)그룹 회장과 만날 예정입니다. SK의 일자리 투자 계획을 고려하면 대기업이 약속한 일자리는 10만개를 넘어섭니다.
지금까지 이데일리TV 김종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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