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中 사드경제 보복 비판..정부 대처 촉구

박지원 "한중 우호관계 위해 바람직하지 않다"
김영환 "양국 모두에게 손실..中 당국 전환 촉구"
황주홍 "사드배치 中반발과 보복은 목불인견..정부, 中에 단호하게 주문해야"
  • 등록 2017-03-03 오후 2:10:35

    수정 2017-03-03 오후 2:10:35

국민의당 박지원 대표가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국민의당이 3일 중국의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경제보복에 대해 중국을 비판하는 한편, 정부의 적극적인 대처를 촉구했다.

박지원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중국 정부의 한국 여행통제 조치 등 지나친 중국 정부의 사드 배치에 대한 경제보복은 한-중 우호관계를 위해서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박 대표는 “사드는 사드고 교류협력은 교류협력”이라며 “지나친 경제보복은 G2 국가로서 바람직하지 않다는 것을 지적하며, 우리 정부의 적극적인 대처를 촉구한다”로 말했다.

김영환 최고위원은 “사드 문제에 대한 중국의 정치보복이 도를 넘고 있다”며 “중국은 한국관광 전면금지, 단체 자유여행 판매상품 금지 등이 보도됐다”고 지적했다.

그는 “과거 중국이 동북공정을 한다고 해서 우리가 중국여행을 금지시킨 적이 없다. 중국은 21세기에 쇄국정책과 봉쇄정책을 하려고 하는지 의문”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정치·외교적 갈등이 심화되고 있는 이 시기에 민간 교류마저 차단하는 건 양국 모두에게 손실”이라며 “중국 당국의 자세전환을 촉구하고, 동시에 이러한 사태가 예견됐음에도 외교적 무능으로 점철한 현 정부는 외교적으로 탄핵감”이라고 말했다.

황주홍 최고위원도 “사드 배치에 대한 중국의 반발과 보복은 목불인견”이라며 “지난 1월 다보스포럼에서 중국이 세계화의 선두에 서겠다던 시진핑 주석의 말이 공허하다”고 지적했다.

황 최고위원은 “한중 상호교류를 자신들만의 원조 시혜로 보고 그것을 이제 중단한다는 듯한 국제 인식에 실소를 금할 수 없다”면서 “우리 정부는 21세기 글로벌국가답지 못한 중국정부 태도 시정을 단호하고 의젓하게 주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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