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 블록체인 기반 자금거래 서비스 실시

비상장주식 마켓 플랫폼 內 자금 중개 서비스 신설
블록체인과 기술금융의 연계로 기업 자금 지원까지 확대
  • 등록 2020-04-23 오후 1:30:01

    수정 2020-04-23 오후 1:30:01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하나은행은 코스콤의 블록체인 기반 비상장 주식 마켓 플랫폼 ‘비 마이 유니콘(Be My Unicorn, BMU)’ 내 자금 중개 서비스를 개시했다고 23일 밝혔다.

하나은행은 BMU 안에서 주식 매매 대금에 대한 에스크로(Escrow) 기능을 제공하고 전반적인 자금 중개를 관할한다.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한 원장 공유를 통해 투자자들은 주식 거래 체결 및 입금 정보를 실시간으로 조회할 수 있다. 보다 빠르고 안전하게 매매 대금 결제가 가능하다.

하나은행은 이번 자금 중개 서비스 개시를 계기로 향후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기업금융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비상장주식 거래 인프라를 바탕으로 기업 투자 및 자금조달 등 기업 금융 전반을 지원하는 블록체인 생태계를 확립할 계획이다.

한준성 하나은행 미래금융그룹 부행장은 “사업초기 기업금융 지원이 상대적으로 어려운 스타트업과 벤처·중소기업들이 기술 금융 자금 지원등을 통해 우수한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하나은행이 함께 하겠다”면서 “앞으로 그업 금융의 다양한 영역에서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금융 서비스를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하나은행은 지난해 12월 기술보증기금, 코스콤과 함께 ‘블록체인 플랫폼 기반 지식재산 금융서비스 지원사업’에 대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향후 기술평가보증 수요를 직접 발굴하여 스타트업의 혁신 성장을 지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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