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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6일 경기도 판교 본사에서 만난 정재목 썸에이지 사업총괄 이사는 확신에 찬 표정으로 이같이 밝혔다.
정재목 이사는 최근 계속해서 흥행 서비스 게임이 없는 상태로 15분기 연속 적자를 이어가고 있는 썸에이지(208640)의 부활이라는 특명을 안고 지난 4월 새롭게 합류한 인물이다. 엔씨소프트(036570) ‘리니지2’와 레드덕 ‘아바(AVA) 프로젝트’ 등의 개발에 참여했고, 팀버게임즈의 대표를 역임했던 그는 현재 막바지 개발 담금질에 한창인 ‘데카론M’과 ‘신규 FPS(1인칭 슈팅) 프로젝트 로얄크로우’의 연타석 흥행 홈런을 확신하고 백승훈 로얄크로우 대표(전 썸에이지 대표)의 부름에 응답했다.
개발에 집중하기 위해 지난 2018년 썸에이지 대표를 사임하고 자회사 로얄크로우를 설립한 백 대표가 두 대형 신작의 개발을 총괄한다면, 정 이사는 출시 이후 서비스와 마케팅 등 게임의 성공을 위한 사업부문을 진두지휘하는 역할이다.
정 이사는 “‘로한M’이 시작이었다. 이후로 ‘에오스 레드’, 올해는 ‘뮤 아크엔젤’까지 중견 게임사들의 장수 PC MMORPG IP를 활용한 모바일 진출은 보장된 성공 공식처럼 자리 잡았다”며 “데카론이 가진 IP의 힘은 앞서 출시된 게임들보다 강하다고 자신한다”고 말했다.
정 이사는 “타이밍이 굉장히 좋다고 생각한다. 남은 인기 국산 MMORPG IP 중 데카론만한 힘을 가진 게임이 없다”며 “데카론 원작은 물론, ‘영웅 포 카카오’의 성공을 맞봤던 핵심 개발인력이 대거 참여한 만큼, 게임의 완성도에도 자신이 있다. 매출 톱5 안착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자신했다.
데카론M은 올 4분기 정식 출시를 준비 중이다. 한국 서비스를 먼저 성공적으로 안착시킨 뒤 글로벌 시장에 순차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11월 부산에서 열리는 지스타도 마케팅을 위해 적극적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정 이사는 “PC시장에서 성공을 거두면 콘솔로도 개발을 염두에 두고 있다. 더 나아가 FPS 게임 특성상 이용자층이 확보된다면 e스포츠 시장 진출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해당 프로젝트가 성공한다면 썸에이지는 회사 최초로 콘솔과 e스포츠 시장에 출사표를 던지게 되는 셈이다. 회사의 확장성을 위해 현재도 관련 역량을 더욱 키우기 위한 핵심 인재 영입을 끊임없이 진행 중이라고 정 이사는 강조했다.
정 이사는 “올해는 정말 중요한 한 해다. 지금 투자하고 뿌린 씨앗이 잘 자라 내년에는 큰 열매로 돌아올 것이다. 투자자 및 주주분들의 관심과 우려를 잘 알고 있는 만큼, 탄탄하게 준비해서 실적 개선을 이루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