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포인트에 따르면 11일 코스닥은 전 거래일보다 1.63포인트(0.18%) 내린 912.55에 거래를 마쳤다.
918.43으로 출발한 지수는 장 초반부터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에 보합권에 머물다가 이내 하락세로 전환했다. 외국인은 이날도 629억원을 팔며 4거래일 연속 순매도를 이어갔다. 기관은 326억원을 팔았다. 사모펀드와 기타법인이 각각 247억원, 197억원의 매물을 내놓으며 매도를 주도했다. 반면 개인은 1127억원을 사들였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거래 7억원 매수 우위, 비차익거래 733억원 매도 우위로 725억원의 매물이 발생했다.
지난 8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22% 상승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도 0.14%,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도 각각 0.09% 오른 채 거래를 마감했다.
기타서비스와 출판 및 매체복제, 제약이 2%대 강세를 보였다. 섬유의류와 정보기기도 1% 상승했다. 반면 금융과 일반전기전자, 방송서비스, 종이목재는 1~3%씩 하락했다.
이날도 2차전지주가 약세를 보였다. 에코프로비엠(247540)은 전 거래일보다 9000원(3.01%) 내린 29만원에 장을 마쳤다. 에코프로(086520)는 4만1000원(4.02%) 하락하며 98만원을 기록했다. 에코프로가 100만원선에서 이탈한 것은 종가 기준 7월 27일 이후 약 한 달 반 만이다. 엘앤에프(066970) 역시 2.42% 내리며 19만2300원을 기록했다. 3거래일째 20만원대를 회복하지 못하는 모습이다.
반면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는 이날도 500원(0.24%) 오르며 21만2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5거래일 연속 상승세로 시가총액도 4조원을 넘어섰다. 루닛(328130)도 3.01% 올랐다. 의료진의 유방암 검진 과정을 인공지능(AI)으로 대체할 수 있다는 루닛의 연구 결과가 글로벌 학술지 ‘란셋 디지털 헬스’에 실리면서 강세를 탔다. 연구에 따르면 루닛 AI와 전문의 1명을 결합한 경우가 전문의 2명이 판독한 경우보다 암을 더 많이 발견한 것으로 나타났다. 루닛은 시가총액 순위도 11위에서 10위로 올라섰다.
두산로보틱스의 상장을 앞두고 에스피시스템이 상한가로 직행했다. 에스피시스템스는 지난 2020년 5월 두산로보틱스와 협동로봇 대리점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상한가 2개를 포함해 979개 종목이 올랐다. 하한가는 없었지만 719개 종목이 내렸다. 83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이날 거래량은 9억5890만주로 지난 8월 2일(9억5113만주) 이후 한 달여만에 10억주를 밑돌았다. 거래대금은 12조1226억원으로 3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