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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십자는 범미보건기구(PAHO)의 2017~2018년 수두백신 공급 입찰에서 수주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녹십자가 수주한 물량은 PAHO 전체 수두백신 입찰분의 66%에 달한다.
PAHO는 세계보건기구(WHO)의 산하기관으로 유엔아동기금(UNICEF)와 더불어 세계 최대의 백신 수요처다. 녹십자는 이번 계약으로 국제기구 조달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지키게 됐다. 녹십자는 지난 2015년부터 압도적인 차이로 1위를 기록하고 있다.
한편 수두는 수두-대상포진 바이러스(VZV) 감염으로 인한 영유아 급성 질환으로 온몸이 가렵고 발진성 물집이 생긴다. 이 물집 속 액체에 접촉하면 수두바이러스가 전파된다. 수두바이러스는 몸에서 완전히 없어지지 않고 신경절에 숨어 있다가 중년 이후에 면역력이 떨어지면 다시 공격하기 시작해 대상포진을 일으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