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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통계청이 발표한 ‘12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혼인 건수(잠정)는 21만 3513건으로 전년대비 10.7% 감소했다. 인구 1000명당 혼인건수를 나타내는 조혼인율은 5.1%로 같은기간 0.6%포인트 하락했다.
코로나19 여파로 인한 혼인 감소와 이에 따른 출산 감소 현상이 올해부터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하락 추세를 이어가며 지난해 0.8명대로 내려선 합계출산율이 올해 0.7명대까지 하락하는 상황도 배제할 수 없다.
통계청은 이날 지난해 출생·사망통계(잠정)를 통해 지난해 합계출산율이 0.84명이라고 밝혔다. 우리나라 합계출산율은 지난 2018년 처음으로 1명 밑으로 내려섰고, 매년 역대 최저치를 기록하고 있다. OECD 37개 회원국(2018년 기준) 가운데 합계출산율이 1명 미만인 국가는 우리나라 뿐이다.
코로나19 상황은 출산율 감소 추세에 속도를 붙이고 있다. 김 과장은 “특히 지난해에는 코로나19로 혼인이 많이 감소한 상황으로 올해 출생아 수가 더 감소할 여지가 있다”고 말했다.
더욱이 이같은 추세는 적어도 내년까지는 계속될 것이란 전망이다. 한은은 “코로나19가 출산율에 미치는 영향은 올해부터 현실화돼 적어도 2년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며 “더불어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사회·문화적 환경변화에 기인한 혼인율 감소는 1년 이상 시차를 두면서 지속적으로 출산율 하락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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