흩어진 카드포인트 한 계좌서 현금처럼 찾아쓴다

카드 자동이체 변경해지도 간편해져
  • 등록 2021-01-05 오후 12:00:00

    수정 2021-01-05 오후 12:00:00

[이데일리 장순원 기자] 여러 카드사에 흩어진 카드포인트를 한곳으로 모아 현금으로 찾을 수 있게된다. 카드 자동이체 변경과 해지도 한결 간편해진다.

금융위원회는 카드포인트를 한꺼번에 조회하고 현금으로 전환해 특정 계좌에 입금하는 서비스를 출시했다고 5일 밝혔다.

카드포인트는 신용카드 회사가 이용액의 일정부분을 적립해 소비자가 현금처럼 쓸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다. 2019년 기준 적립된 포인트는 약 3조4000억원 규모다. 하지만, 여러 카드사에 흩어진 포인트를 현금화하려면 개별 카드사의 앱을 모두 설치해 일일이 계좌이체와 출금을 해 소비자들이 불편이 크다는 지적이 많았다.

앞으로는 여신협회 포인트 통합조회·계좌이체 앱 혹은 금융결제원 어카운트인포 앱 하나만 깔면 모든 카드사의 포인트를 통합 조회하고 지정계좌로 간편하게 이체할 수 있게 된다.

8개 전업카드사와 3개 겸영카드사(농협, 씨티, 우체국)를 포함해 모두 11곳의 카드사가 참여하며 신용카드와 체크카드 개인회원이면 누구나 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사용처가 특정 제휴가맹점에 제한되지 않고 현금과 1대 1 교환이 가능한 각 카드사별 대표포인트를 1원부터 출금이나 이체할 수 있다. 다만 특정 가맹점에서만 소비 목적으로 사용할 수 있고, 현금과 1:1로 교환이 보장되는 구조가 아닌 제휴포인트는 통합 이체·출금 대상에서 제외된다.

금융위 관계자는 “거래 편의성이 증가하고 잊고 있던 자투리 포인트를 전부 현금화해 소비에도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아울러 카드 자동납부 변경과 해지통합 서비스도 도입한다. 지금은 카드 자동납부를 변경하려면 요금 청구기관별로 기존 자동이체를 일일이 해지해야 한다. 앞으로 통신요금을 포함해 각종 카드 자동이체 요금도 어카운트 인포앱과 페이인포 홈페이지를 통해 간편하게 변경이나 해지가 가능하다. 당분간은 통신요금만 변경·해지할 수 있으나 올해말까지 전기요금·스쿨뱅킹·4대보험·관리비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이 관계자는 “이 서비스를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그동안 놓치고 있던 카드 포인트를 적극 현금화하고 불필요한 자동납부 내역은 정리해 재산에 대한 권리를 적극 행사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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