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장 출마' 나경원 "용적률·층고제한 풀어 부동산 해결"

13일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 공식 선언
부동산 관련 "낡은 규제 풀 것…재개발 재건축 다시 시작"
2011년 보궐선거 이후 10년만에 재도전
  • 등록 2021-01-13 오전 11:47:28

    수정 2021-01-13 오전 11:47:28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용적률, 용도지역, 층고 제한 등 각종 낡은 규제를 확 풀겠습니다.”

나경원 자유한국당 전 원내대표가 13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먹자골목 인근에서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
나경원 전 자유한국당(현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3일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 선언을 공식화했다. 나 전 원내대표는 서울시의 가장 큰 현안인 부동산 문제를 거론하며 “집을 사고 싶은 사람을 사고, 돈을 빌리고 싶은 사람은 빌리고, 집을 짓고 싶은 사람은 짓고, 집을 팔고 싶은 사람을 팔 수 있게 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출마 선언식은 서울 용산구 이태원의 한 골목에서 진행됐다.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은 이태원에서 자영업·소상공인 생업 문제와 경기침체 해결 의지를 강조하기 위함이다.

나 전 원내대표는 “서울시민에게 제일 힘든 것, 아픈 것이 무엇인지를 생각하고 그것을 보듬는 게 역할이라 생각해 이 자리를 생각했다”고 취지를 말했다.

나 전 원내대표는 부동산 정책을 비롯해 크게 △서울형 기본소득제 도입 △코로나19 위기대응 특별 채용 △AI(인공지능) 허브 도시로 육성 △6조원 규모 ‘민생 긴급 구조 기금’ 조성 등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특히 부동산 정책과 관련해선 “공지지가 결정 과정에서 서울시장의 동의를 얻도록 해 무분별한 공지지가 폭등을 원천 차단하겠다”며 “용적률, 용도지역, 층고제한 등 각종 낡은 규제를 풀겠다. 가로 막힌 재건축·재개발이 대대적으로 다시 시작될 것이다”고 확언했다.

기본소득제에 대해선 “최저 생계비조차 보장되지 않은 20만 가구가 있다. 서울에서 절대 빈곤을 추방하겠다는 것이다”고 부연했다.

아울러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를 겨냥한 듯 “쉽게 물러서고 유불리를 따지는 사람에겐 이 중대한 선거를 맡길 수 없다”고도 했다. 안 대표가 2011년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박원순 전 서울시장에게 후보 자리를 양보한 것을 꼬집은 것으로 보인다.

이로써 나 전 원내대표는 2011년 한나라당 후보로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이후 10년 만에 서울시장직에 재도전하게 됐다. 2011년 보궐선거 당시 46.2%의 득표율을 기록, 53.4%를 얻은 무소속 박원순 후보에 패배했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청룡 여신들
  • 긴밀하게
  • "으아악!"
  • 이즈나, 혼신의 무대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